[비즈니스포스트] 건설업이 원자력발전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건설업종 주가는 연초 이래 71% 올랐고 현대건설은 131%, 대우건설은 163% 상승했다”며 “원전은 건설사 실적 성장을 넘어 지속 성장 가능 산업으로 전환 측면에서 업종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고 바라봤다.
 
신한투자 "건설업 원전 토대로 지속가능 산업으로 전환, 현대건설 대우건설 목표주가 상향"

▲ 건설업이 원자력발전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현대건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대우건설은 5700원에서 1만 원으로 높였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의 주가가 올해 오른 이유로는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연일 확인되는 대형 원전·소형모듈원전(SMR) 추진 계획 △풍부한 투자자금 효과 등이 꼽혔다.

시장은 원전과 관련된 건설사를 두고 실질 수혜 규모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제한된 시공 능력(Capacity)을 고려했을 때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2030년 원전 부문 실적 상향 여력은 크지 않다”며 “현대건설은 현재 보유 인력 기준 동시 시공 가능 원전은 10기 수준이지만 확보 수주 후보군(파이프라인)은 이미 10기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원전이 떠올라 국내 건설사의 우위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 상승은 당연한 수순으로 대형 원전과 핵심공종 수행 인력 부족으로 국내 건설사 입지가 강화됐다”며 “인력 양성까지 4~5년 걸릴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기업 우위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현상은 생산 능력이 정해져 있는 조선업에 빗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조선업은 도크로 생산능력이 정해져 있고 수주잔고 규모에 따라 선가 및 주식시장 평가(밸류에이션) 변동성이 높다”며 “과거 수주잔고 및 선가가 급등했던 시기 조선업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3배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 원전사업부의 가치평가는 수주잔고를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수주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원전사업부 가치평가를 ‘수주잔고 대비 사업가치’로 변경했다”며 “미국 협력 아래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 현재 수주잔고 대비 시가총액은 약 0.6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적용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원전부문의 사업가치는 각각 16조 원과 3조 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