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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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는 SPC삼립의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황종현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국내 사업과 내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1970년 7월4일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종합과학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SK텔레콤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SPC그룹으로 옮겨 SPC삼의 마케팅본부장, 푸드사업본부장, 푸드BU장, 미래전략BU장을 거쳤다.
2024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SPC삼립의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5년 5월 SPC삼립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수습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한편, 회사 이미지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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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SPC삼립 본부장(가운데)이 2020년 3월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와 국내 독점 생산 판매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조쉬 테트릭 저스트 CEO(왼쪽 두 번쨰)를 비롯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PC삼립 >
SPC삼립은 2025년 3월20일 크보빵을 내놨다.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업해 출시한 빵이다.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구단 9개의 특색을 살려 출시했다.
각 구단별 대표 선수 20명과 마스코트가 포함된 띠부씰 189종과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라인업 ‘스페셜 띠부씰’ 26종 등 모두 215종의 띠부씰이 포함돼 있다.
SPC삼립은 이 빵을 출시한지 3일 만에 모두 100만 봉 이상 팔았다.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가운데 역대 최단기간에 100만 봉 판매 제품이 된 것이다.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진행된 예약판매는 하루 만에 동이 나기도 했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팬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인기를 얻었다. ‘크보빵 오픈런’과 띠부씰을 활용한 ‘띠부깡(빵 속 띠부씰을 개봉하는 것)’, ‘드래프트 라인업 인증’, ‘야구장 띠부씰 교환’ 등 새로운 문화 현상과 밈 콘텐츠를 양산했다.
밈은 모방 형태를 통해 한 사람이나 집단에서 다른 사람이나 집단으로 전달되는 문화적 요소로 유행어나 사진, 영상 등을 포함한다.
SPC삼립은 크보빵 출시 41일 만인 2025년 4월30일 판매 1천만 봉을 기록했다.
2025년 5월7일에는 크보빵 2탄 격인 ‘모두의 크보빵’을 내놨다.
△SPC삼립 공동대표이사 선임
김범수는 2024년 12월1일 실시된 SPC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SPC삼립의 공동대표이사에 발탁됐다.
당시 SPC그룹 인사의 열쇳말은 ‘변화와 혁신, 현장 중심, 글로벌 사업 강화’였다.
기존 황종현 대표이사 사장은 SPC삼립의 인수합병과 글로벌 사업 등 중장기 사업전략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김범수는 사업 운영과 내부 관리 업무를 맡아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에 배치됐다.
김범수는 2024년 12월13일 열린 SPC삼립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됐다.
SPC삼립 수장에 오르면서 겸직하고 있던 다른 계열사 사내이사 자리에서는 대부분 물러났다.
김범수는 2022년만 해도 상록웰가 사내이사와 에스데어리푸드, 설목장, 호진지리산보천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2023년에는 상록웰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몬즈컴퍼니 사내이사에 올랐다.
2024년에는 설목장 대표이사와 에스데어리푸드 대표이사에서 차례대로 물러났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호진지리산보천 대표이사만 맡고 있다.
▲ SPC삼립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김범수는 2023년 11월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엑스포’에 참석해 업무에 도입한 인공지능 제품개발 플랫폼을 소개했다.
음식을 만드는 기술이 아닌 기획 단계에서 활용하는 기술을 소개하면서 ‘도입 기술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PC삼립은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인 W&G와 손잡고 신제품 개발 플랫폼 ‘SGPD’를 업무에 도입했다. SGPD는 실무자가 인공지능을 통해 신제품 관련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된 플랫폼이다.
김범수는 “푸드테크가 키워드로 시장에 소개됐을 때 사람들은 대안 식품을 먼저 떠올렸다”며 “미래 먹거리 기술을 선점한다면 산업 변화를 이끌 수 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데 SPC삼립은 소재 개발 대신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PC삼립은 소비자들이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을 푸드테크라고 판단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고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 등 고객 후기를 수집해 긍정적인 제품을 위주로 데이터를 쌓았다.
김범수는 “연구원들이 키워드만 입력하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또 좋아할 만한 제품 콘셉트를 빠르게 얻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드테크를 사업에 접목할 때 어떤 범주에 어떤 기술을 도입할지 확실하게 정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개발할 수 있거나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PC삼립 사내이사 올라
김범수는 2023년 3월24일 경기도 안산에 있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SPC삼립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SPC삼립은 김범수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마케팅과 푸드분야의 전문가로서 소비자행동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마케팅전략과 판매전략, 시장대응 등 각종 사업의 주요현안에 대한 효과적인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임원 시절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SPC삼립은 2020년 3월18일 미국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범수는 당시 SPC삼립 마케팅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저스트는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첨단 과학기술로 환경적 차원에서 지속가능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만든다. 대표 제품인 ‘저스트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콜레스트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채식주의자와 달걀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SPC삼립은 파트너십을 통해 ‘저스트에그’와 ‘저스트마요’, ‘저스트드레싱’ 등 저스트 제품들을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제조해 2020년 하반기부터 국내에 독점 유통했다.
소비자 유통채널뿐 아니라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등의 SPC그룹 계열 브랜드를 시작으로 B2B(기업 사이 거래) 시장도 진출해 공급을 확대했다.
SPC삼립은 프라이와 패티, 오믈렛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비건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푸드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푸드사업본부장 겸 마케팅전략실장을 맡던 2021년 9월에는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닥터키친은 맞춤 식이요법을 반영한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사업 및 제품 연구개발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병원 등 여러 대학 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SPC삼립은 닥터키친과 힘을 모아 2021년 하반기 베이커리 및 푸드 카테고리에서 건강식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공동으로 기획한 제품 콘셉트를 바탕으로 닥터키친은 제품 영양을 설계해 관련 특수 원료를 발굴하고 의료·연구기관을 통한 검증 절차를 맡았다. SPC삼립은 개발된 제품의 상품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021년 10월에는 SK와 ‘미래 푸드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환경과 건강 등을 고려한 미래 식품사업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식품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와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는 식물성 대체식품과 발효식품, 푸드테크 등 지속가능 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SK는 지속가능 대체식품 분야의 유망한 글로벌 기업에 투자 기회를 모색해 기술 확보를 통한 국내 도입을 주도하기로 했다. SPC삼립은 식품 사업의 전문성과 생산, 유통,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및 아시아 시장 등의 사업성을 검토해 SK와 유망 기업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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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2021년 10월1일 서울 SK 서린사옥에서 김범수 SPC삼립 푸드사업본부장(오른쪽)과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PC삼립 >
2025년 5월19일 오전 3시경 경기 시흥에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동자는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SPC삼립은 사고가 난 지 1시간여 만에 김범수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게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사과문에서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과 노동계는 SPC그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SPC삼립뿐 아니라 샤니와 SPL 등 SPC그룹 계열사에서 최근 수 년 사이 노동자 사망과 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월20일 SPC산업의 산업재해를 놓고 페이스북에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어김없이 ‘안전제일’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며 “목숨 걸고 일터로 가는 세상, 퇴근하지 못하는 세상 대체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부는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무엇보다 반복된 산재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5월21일 오후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SPC그룹의 산업재해 문제를 지적했다.
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SPC삼립이 2024년까지 안전 설비에만 수백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달아 발생한 인명사고의 책임은 본사에 있으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범수는 “안전한 산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조사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잇따른 노동자 안전사고를 놓고 일반 소비자들의 불매운동도 벌어지고 있어 이미지 회복에 당분간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은 5월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려한 콜라보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다”며 “노동자의 피 묻은 빵에 선수들의 얼굴을 끼워팔지 말라”고 촉구했다.
사업적으로는 히트상품 개발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SPC삼립은 2022년 포켓몬빵 열풍에 힘입어 매출 3조 클럽에 입성했지만 이후 성장률이 주춤하다. 2024년 매출은 3조4279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2023년 매출 성장률도 3.6%에 그쳤다.
SPC삼립이 매출 4조 원대로 진입하려면 포켓몬빵의 인기를 뒤이을 대표 상품을 내놔야 한다.
2025년 3월20일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은 이런 고민에서 나온 상품으로 여겨진다.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한국프로야구리그 소속 구단 9개의 특색을 살린 빵으로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이 팔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크보빵 출시 이후 SPC삼립 주가는 약 5만3천 원에서 7만 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기도 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고 전 세계에 1만2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그레이트 푸드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 평가
김범수는 SPC그룹의 젊은 대표 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젊은 감각의 상품 개발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SPC삼립은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범수와 함께 회사를 이끄는 황종현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1962년생으로, SPC그룹이 2024년 말 김범수를 사업대표로 앉힌 것은 둘의 역할을 구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허영인 SPC회장은 황 사장에게 SPC삼립의 인수합병과 글로벌 사업 등 중장기 사업전략과 대외 업무를 총괄토록 하고 김범수에겐 사업 운영과 내부 관리 업무를 맡겼다.
큰그림을 연륜이 많은 황 사장 대신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판단되는 김범수에게 맡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범수가 SPC삼립 대표에 취임한 뒤 석 달 만에 SPC삼립에서 크보빵이 출시된 것은 이런 연장선에서 의미가 있다.
SPC삼립은 크보빵을 2025년 3월20일 내놨다.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이 팔렸다. 회사 내부에서조차 기대했던 것보다 소비자 반응이 훨씬 커 분위기가 고무됐다고 할 정도다. 2025년 4월30일 기준으로 출시 41일 만에 1천만 봉 이상 팔려나갔다.
크보빵을 기획한 마케터들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재미와 기쁨을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프로야구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야구와 관련한 빵이 탄생했다고 한다.
SPC삼립은 2025년 5월7일 크보빵의 2탄 격인 ‘모두의 크보빵’을 선보였다.
김범수는 영어가 유창하다. 영어 이름은 브라이언(Brian)이다.
석박사 경영전문대학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관심분야는 ICT경영과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마케팅 전략 등이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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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2025년 5월19일 새벽 3시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 내 기계. <시흥소방서>
2025년 5월19일 오전 3시경 경기 시흥에 있는 SPC삼립 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숨졌다.
이 노동자는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이며 사망에 이르렀다.
사고는 윤활유 작업을 하던 중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 과정에서 제품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하는데 A씨는 벨트가 잘 돌아가도록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고 있었다.
SPC삼립은 사고 이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김범수는 자신의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5월20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이 공장 관계자를 형사 입건했다. 입건 대상자의 규모와 범위, 구체적 직책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5월20일 숨진 노동자 A씨의 부검을 진행한 뒤 1차 구두 소견에서 '머리, 몸통 등 다발설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사인을 설명했다.
한편 SPC 계열사에서 잇따른 노동자들의 사망과 부상으로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앞서 2022년 10월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후 소비자 불매운동 등에 부담을 느낀 허영인 SPC 회장이 대국민사과에 나섰지만 바로 이틀 후 손가락 절단 사고가 또다시 터졌다. 허영인 회장이 차후 3년간 1천억 원을 투입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사고는 이어졌다.
2022~2025년 최근 3년내 발생한 주요 사고를 보면,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의 노동자 상반신이 소스 교반기에 끼인 사고로 1명 사망(2022/10/15), 경기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절단상(2022/10/23), 경기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인 사고로 골절상(2023/07/12), 경기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의 배 부위가 반죽 기계에 끼인 사고로 1명 사망(2023/08/08),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1명 골절상(2023/10/18),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외주 노동자의 머리 위로 철제 컨베이어가 내려앉아 1명 부상(2023/11/22) ,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1명 절단상(2025/01/22),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의 상반신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1명 사망(2025/05/19) 등이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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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범수 SPC삼립 전무(오른쪽 두 번째)가 2021년 9월13일 식이요법 연구기업 '닥터키친'과 SPC삼립간 건강한 식문화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해만 SPC삼립 부사장(왼쪽 두 번째), 박채연 닥터키친 대표(왼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PC삼립 >
2016년 5월 SPC에 마케팅전략실 해피랩 상무보로 합류했다.
2018년 SPC삼립으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본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았다.
2018년 11월 상무로 승진하면서 마케팅본부장으로 일했다.
2020년 SPC삼립 푸드사업본부장 겸 마케팅전략실장을 맡았다.
2020년 11월 전무로 승진했다.
2022년 4월 푸드BU장으로 임명됐다.
2023년 3월 SPC삼립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미래전략BU장을 지냈다.
2024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SPC삼립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95년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영전문대학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Effect of personal factors to use ICTs on e-learning adoption : comparison between learner and instructor in developing countries’(2017), ‘An Examination of the Effect of Consumer Personal Trait on Show-rooming Behavior : The effect of product type’(2019) 등 논문 2개를 썼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5년 5월22일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SPC삼립 주식이 없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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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그룹 본사. <연합뉴스>
“온라인 상거래의 급속한 성장과 모바일 기기의 보급은 소비자의 제품 구매 행동에 다양한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특히 온라인-오프라인 상거래에서 ‘쇼루밍’ 현상이 증가했다. 쇼루밍은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검색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전통적인 소비자 특성에 기반한 소비자 구매 행동 이론 가운데 쇼루밍에 집단별 차이가 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혁신적인 소비 성향은 푸시(Push), 풀(Pull), 그리고 계류(Mooring) 요인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음을 보였다. 이러한 관계에서 쇼루밍 구매 행동의 역할을 규명했다.” (2019/01/24,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 논문 가운데)
“본 연구는 개발도상국의 이러닝 사용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을 사회인지 이론을 통해 조사하여 이러닝의 주요 사용자인 강사와 학습자의 이러닝 채택을 조사하였다. 본 논문은 정보통신기술의 개인적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컴퓨터 자기효능감(CSE)과 성과기대가 이러닝 사용 의도에 미치는 매개효과를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성과기대와 CSE는 강사와 학습자 모두 이러닝 시스템 사용 행동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정보기술 분야에서 컴퓨터 경험과 개인적 혁신성이 강사에게 중요한 요인임을 발견하였다. 연구 결과 강사와 학습자 간에도 몇 가지 차이점과 유사점이 발견됐다.” (2017/05/07,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 논문 가운데)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