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회장이다.

편법 대출 및 전임 회장 금품수수 사태로 추락한 새마을금고의 신뢰 회복에 힘쓰고 있다.

1952년 11월6일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남대문시장주식회사 회장과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을 거쳐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2023년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박차훈 전 회장이 사임한 뒤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만큼 조직 안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뱅크런을 비롯한 금고부실 문제까지 불거진 가운데 구조조정과 이사장 직선제 선거를 통해 조직 쇄신에도 힘을 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2025년 1월2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산관리회사 준비 본격화
김인이 부실채권 정리 자회사의 업무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5년 4월3일 새로운 자산관리 전문 자회사인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이하 자산관리회사)의 업무 개시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회사는 2025년 7월 업무를 개시한다.

자산관리회사는 금고 건전성 관리와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강화 작업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부실예방 및 경영개선, 부실채권의 정리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는 자산관리회사를 1본부 3개부(경영관리·투자기획·자산관리), 임직원 40~50명(잠정) 규모로 꾸리려 한다고 알려졌다. 조직과 인력은 사업 확장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업 영역도 위임채권 추심과 여신 부대조사 업무 대행, 매입 부동산 매각이나 개발 등으로 확장해 나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자산관리회사는 금고 건전성 제고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개별 금고 채권관리 역량 편차에 따른 비효율을 개선하고 질서 있는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해 회원 신뢰를 강화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캐피탈 인수해 MG캐피탈로 새롭게 출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을 인수해서 사명을 MG캐피탈로 바꿔 새롭게 출발하도록 했다.

M캐피탈은 2025년 3월1일 MG캐피탈로 상호를 변경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같은 해 1월8일 기존 대주주였던 스마트리더홀딩스와 M캐피탈의 지분 98.3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월28일 최종 인수대금 4670억 원을 납입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캐피탈 신임 대표이사로 김병국 전 신한투자증권 상무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1968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쌍용·굿모닝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에서 인사, 총무, 전략팀장 등을 거쳤다. 이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 심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지냈다. 2024년 신한투자증권 영업고문을 역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대표는 MG캐피탈의 현재 상황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있다”며 “금융, 리스크관리, 인사·전략·총무 등 전문성과 시장 평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흑자 전환
김인이 한 해만에 새마을금고중앙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4년 3106억5271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025년 4월13일 공시했다.

중앙회는 직전 연도인 2023년에는 2500억 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한 바 있다. 김인이 2023년 연말 중앙회 회장에 오른 뒤 한 해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김인이 건전성을 적극 관리해 비용이 줄고 배당금과 이자 수익은 확대돼 순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회의 2024년 대출채권평가 및 처분손실 규모는 2023년보다 78.5% 감소한 9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환거래 손실 비용도 같은 기간 91.1% 줄었다.

반대로 배당금 수익은 2024년 1조2319억 원으로 2023년보다 55.5% 증가했다. 이자수익도 2023년 2조8496억 원에서 2024년 3조3840억 원으로 늘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2024년 실적을 두고 “중앙회가 자산운용을 하면서 지분 투자를 할 때 투자 수익을 배당받는데, 2024년 투자 수익이 늘어나면서 배당금 수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200여 개 단위금고의 중앙은행 역할을 한다. 지급준비금(책임준비금)이나 예수금 등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한다.

중앙회와 달리 전국 새마을금고 실적을 합산하면 순손실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276곳 새마을금고는 2024년 1조7382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1963년 금고를 설립한 이후 최대 규모이다.

전국 새마을금고는 2023년에는 86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2024년 적자를 두고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한 결과 2024년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 새마을금고중앙회 실적.

△첫 이사장 전국 동시 선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처음으로 전국 동시 선거를 통해 이사장을 선출했다.

전국 1276곳 새마을금고 가운데 1101곳에서 2025년 3월5일 이사장 선거를 시행했다고 새마을금고중앙협의회가 밝혔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 아래 실시됐다. 이사장을 선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75곳 금고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60년이 넘는 새마을금고의 역사에서 직선제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 방식으로 선출됐다. 그러다 보니 친분이나 부정청탁 행위 등에 따라 이사장이 뽑히는 문제가 종종 불거졌다.

이에 국회가 2021년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해 이사장을 회원이 직접 뽑도록 하고 선거 운영·감독을 선관위에 위탁하도록 해 4년 뒤에 처음으로 선거가 치러진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사장 선거에 대한 회원의 관심을 제고해 유착·밀실 선거 비판을 불식시키고, 선거의 민주성과 이사장 등의 대표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사장의 업무 추진력 강화 및 금고의 민주적 관리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인 또한 이사장 직선 투표를 2025년 신년사에서 첫 번째 과제로 내세우며 공을 들였다.

김인은 2025년 1월3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첫 동시선거를 차질 없이 완료함으로써 새마을금고 가족과 회원 여러분의 믿음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이사장 선거 또한 일부 지역에서 부정 선거운동 정황이 드러나 김인의 약속이 일부 퇴색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유형별 위법행위 조치 현황’을 보면, 2025년 3월24일 기준 이번 이사장 선거에서 벌어진 위법 행위로 조치가 취해진 것은 모두 181건으로 집계됐다.

△통합 모바일앱 출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비대면 디지털플랫폼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통합 금융 앱(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5년 1월13일 신규 앱 ‘MG더뱅킹’을 출시했다. MG더뱅킹은 MG상상뱅크와 MG스마트알림 등 기존 앱을 통합한 것이다.

중앙회 쪽은 이를 통해 출자회원 가입과 함께 청장년과 시니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인은 MG더뱅킹 출시를 맞아 “새마을금고는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하여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딩금융협동조합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통합 앱을 통해 아파트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5종류의 비대면 대출 신상품과 비대면 대출약정 체결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MG더뱅킹은 출시 첫날부터 8시간 정도 접속이 지연되는 등 먹통 현상을 겪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선임
김인이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2024년 12월20일 김인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협의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연 협동조합 회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1년이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국내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2009년 7월 출범한 단체다. 협동조합의 공동현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에 한국협동조합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회원기관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신협중앙회, 아이쿱생협연합회 등이다. 김인의 회장 선임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 또한 회장 기관으로 선출돼 사무국을 운영한다.

김인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협동조합 사이의 협동, 상생의 정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노력을 각 기관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신뢰 회복 노력
김인은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와 경영진 비리로 하락한 새마을금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2024년 3월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MG신뢰회복 캠페인’을 시작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윤리의날 선포와 윤리실천 5단계 프로그램 운영, 윤리·행동강령 실천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인은 2024년 3월6일 상근 임원진과 함께 ‘준법·청렴 서약식’을 열며 쇄신 의지를 다졌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캠페인을 단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임직원의 윤리실천 이해를 높이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인은 “임직원 모두가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렴을 넘어서는 모범적 중앙회로 거듭나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실제 신뢰회복은 새마을금고의 2024년 당면 최대 과제으로 여겨진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6월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불거지며 예금인출 사태를 겪었다.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이 빠르게 줄어들었고 지역금고가 통폐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2023년 6월 말 경기 남양주 새마을금고 통폐합 소식이 전해지며 새마을금고 고객들은 앞다퉈 자신이 예금한 금고를 찾아 돈을 인출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당시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이 합동브리핑을 열고 진화에 나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직접 새마을금고를 찾아 6천만 원을 맡기며 신뢰회복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박차훈 전 회장의 금품수수 관련 검찰수사 소식까지 전해지며 새마을금고 신뢰도가 더욱 떨어졌다.

시장의 신뢰 추락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의 대규모 감소로 이어졌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3년 7월 말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41조8559억 원으로 2022년 말(251조4209억 원)보다 10조 원 가량 빠졌다.

다만 2024년 들어 유관기관의 지속적 노력과 고금리 예금으로 새마을금고는 수신고는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2024년 1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56조7739억 원을 기록했다. 뱅크런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12월20일 열린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부터)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 김 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

△자문위의 경영혁신안 실행 나서
김인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2024년 1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 쇄신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문에는 △‘상부상조’ 정신과 서민금융 협동조합이란 설립취지에 맞는 본연의 모습으로 혁신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 적극 수용 △중앙회 조직 2017년 수준으로 감소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인은 결의문 채택을 알리면서 “2024년 지역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신뢰를 다지고,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으로 다시금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혁신법안의 통과 의지를 국회에 조속히 전달하는 등 입법지원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새마을금고가 뱅크런 사태를 겪은 뒤 2023년 8월 마련한 기구이다.

경영혁신자문위는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 요청해 각 기관이 추천한 외부 전문가 8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 차관이 위촉됐다.

경영혁신자문위는 출범 이후 3달 동안 지배구조 및 경영혁신, 건전성 및 금고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 보호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이후 경영혁신자문위는 2023년 11월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감시체계 개편 △금고 이사장인 이사 감소 △부실금고 신속 퇴출 △통합 재무정보 공개체계 공개 등의 방안을 담은 경영혁신안을 내놨다.

김성렬 경영혁신자문위원장은 “새마을금고 60년 유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 외부전문가와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혁신안을 충실히 이행해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으로 중앙회 조직 통폐합
김인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찍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새마을금고는 2024년 1월12일 이사회를 열어 ‘2024년도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먼저 전략조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금고경영지원, 공제의 3개 부문을 폐지하고 대체투자 등 비슷하거나 중복 기능을 지닌 본부 7곳을 통폐합했다.

이전 '9개 부문·40개 본부·124개 부' 체제를 '8개 부문·34개 본부·111개 부'로 축소했다. 부문장을 비롯해 20개 직책도 줄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조직개편은 새 중앙회장의 경영방침과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반영해 건전한 금고를 육성하기 위한 지도감독기구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 슬림화 기조에도 리스크관리 기능과 금고 대상 지도·감독 기능은 강화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 직위를 신설하고, 리스크관리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했다. 또한 금고여신금융본부와 금고여신관리부를 각각 부문과 본부로 격상했고, 예금자보호실을 금고구조개선본부로 확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국민들에 신뢰받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될 수 있도록 경영관행과 조직문화 혁신 및 금고 건전성·감독체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박차훈 전 회장 시절 중앙회 조직이 비대해진 것이 비효율과 비리의 원인이 됐기 때문에 김인이 조직 슬림화를 추구한 것으로 바라봤다.

2024년 초 기준금리가 2022년 급등한 뒤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조직 슬림화로 효율성을 다져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4년 연초에 개편한 조직 구조를 2025년 5월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2023년 12월21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45.1%(539표)의 득표율로 당선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당선
김인은 2023년 12월 새마을금고 제19대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3년 12월21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보궐선거를 열고 김인을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져 단위금고 이사장 1명이 모두 1표씩 행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그동안 350여 명의 대의원이 한 표씩을 행사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중앙회장을 뽑아왔다.

김인은 1194표 가운데 45.1%인 539표를 얻었다. 김인의 뒤를 이어서는 최천만 인천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이 38.9%인 465표를 획득했다.

당시 선거는 9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김인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과 김현수 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이 2파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김 이사장이 선거 직전 건강 문제로 사퇴하며 김인과 최천만 인천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이 2파전으로 선거가 흘러갔다.

김인은 중앙회장 선거에서 중앙회 조직개편과 부실채권관리 전문회사 설립, 개별 금고 분담금 감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인의 임기는 당선과 동시에 시작됐다. 이날 선거가 박차훈 회장이 물러난 가운데 치러진 보궐선거였기 때문이다.

김인은 당선 직후에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보고를 받으며 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업무에 집중한다는 뜻에서 취임식은 따로 열지 않았다.

김인은 2023년 12월22일 취임 뒤 첫 공식 일정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동식 구호차량 구매 지원을 위한 기부금 5억 원 전달식에 참여했다.

김인은 취임 뒤 보도자료를 통해 “근래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로 고객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모든 역량을 다해 새마을금고가 혁신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의 임기는 2026년 3월14일까지다.

△서울 남대문새마을금고의 성장 이끌어
김인은 서울 중구 일원을 업무구역으로 하는 남대문새마을금고(옛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일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남대문새마을금고 자산은 김인이 중앙회 회장으로 가기 전인 2023년 6월 말 기준 5379억7100만 원이다. 2008년 김인이 취임했던 시점보다 10배가량 불어났다.

김인은 이와 같은 남대문새마을금고 성장에 힘입어 2015년 5월에는 새마을금고 대상을 받았다.

남대문새마을금고는 1974년 회원수 35명, 자산 235만 원으로 시작된 지역금고다. 2023년 6월 말 기준 본점과 남대문시장, 충무로 등의 3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2023년 3월 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에서 남대문새마을금고로 명칭을 변경했다.

△새마을금고가 걸어온 길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하둔리와 창녕군 성산면 월곡리, 의령군 의령면 정암리, 의령면 외시리, 남해군 마산리에서 설립된 다섯 개의 협동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협동조합으로서 사회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자율적 협동조직인 계, 향약, 두레 등의 상부상조 정신을 계승하고 신용사업과 공제사업을 비롯한 경제적 기능 및 회원복지사업, 지역공헌사업 등을 수행한다.

1973년에는 새마을금고들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마을금고연합회(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설립됐다.

1991년 3월에는 처음으로 공제사업(손해 부문)을 시작했다. 1년 뒤에는 공제사업을 생명공제 분야로 확대했다.

2001년에는 새마을금고 제휴 신용카드 사업을 실시했다.

2005년에는 자산 50조 원을 넘겼고 2020년에는 자산 200조 원을 달성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자산은 288조6천억 원에 이른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2025년 2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서민금융활성과 및 소상공인지원 포럼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오른쪽부터), 김교흥 민주당 의원, 김 회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윤준병 민주당 의원 등이 보인다. 유동수 민주당 의원(뒷줄 왼쪽 두 번째부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은 새마을금고 신뢰 회복을 위해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을 완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2023년 6월 말 부동산 PF 관련 우려가 불거지며 예금인출 사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박차훈 전 회장 및 상근임원진의 비위 사실이 드러나며 새마을금고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다.

김인은 이에 따라 2023년 11월 마련한 경영혁신안을 바탕으로 조직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단 김인은 중앙회장의 임기를 4년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바꿔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은 권력이 집중돼 오래된 병폐로 지적을 받아 왔는데 이를 내려놓은 것이다.

중앙회장 역할을 축소하고 이사회에 전문이사 숫자를 기존 4명에서 9명으로 늘린 점 또한 지배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꼽힌다.

금고 24곳을 2025년 4월 합병하거나 같은 해 1월21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립한 것도 고강도 구조개선 사례로 꼽힌다. .

기업 건전성 관리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수익성 개선 또한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새마을금고가 1963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에 빠졌기 때문이다.

전국 1276개 새마을금고는 2024년에 1조738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인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마을금고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차훈 전 회장 시절 이루지 못했던 자산 300조 원 목표도 주요 과제로 여겨진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288조6천억 원이다. 2023년과 비교해 1조6천억 원 증가했다.

◆ 평가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가운데)이 2025년 1월13일 업무 보고회에서 2025년 주요 사업 및 실행방안을 보고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은 중앙회와 지역금고 모두에서 뿌리가 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시절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 이사직을 맡아 해당 지역금고 235곳을 대표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는 예산심의위원회와 예금자보호준비금관리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에 참여했고 2017년에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사람을 모으고 일을 추진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인은 한인의류협회 회장을 맡던 1990년 당시 친선 볼링대회를 열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던 한인 경제인 단합에 앞장섰다는 후문이 있다.

좋아하는 한자성어로 ‘근고지영(根固枝榮) 천심유장(泉深流長)’을 들었다.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어야 물이 길게 흐른다는 뜻이다.

사건사고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2024년 10월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 증인석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배당제한 명령 받아
새마을금고가 행정 당국으로부터 배당 제한이라는 제재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12월20일 손실이 발생한 새마을금고에 ‘배당 제한 이행명령’을 위한 사전통지를 보냈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금고는 1년 만기 정기에탁금 연평균 금리(약 3.66%)의 절반 이내(1.83%)로 출자배당률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경영 개선조치 대상인 금고에는 손익과 무관하게 배당을 금지했다. 출자배당률은 납입출자금 대비 배당액 비율을 의미한다.

부실 경영 논란을 빚는 새마을금고에 감독 기관이 직접 나서 배당은 제한한 것이다.

현행법상 새마을금고는 행안부가 포괄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신용·공제사업은 행안부와 금융위가 ‘협의 감독’하도록 규정돼 있다.

행안부는 “2023년 벌어진 예금인출사태 등 건전성 위기 상황에서도 새마을금고 이사회는 중앙회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배당을 의결했다”며 “다른 상호 금융기관보다 높은 배당으로 대내외 비판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 회계연도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대규모 소실이 예상되므로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처분을 사전 통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선 금고는 행안부에 제한 수위를 낮춰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금 하락에 따른 회원과 출자금 이탈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행안부는 이를 받아들여 경영개선 조치를 받은 금고 가운데 충분한 적립금을 보유한 곳은 2%까지 배당할 수 있도록 제한 내용을 일부 변경했다.

△신규 앱 출시 첫날 먹통으로 사과
김인이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식 모바일 앱의 전산 장애에 사과했다. 모바일 앱은 출시 첫날부터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중앙회의 공식 앱 ‘MG더뱅킹’은 2025년 1월13일 고객 접속을 받기 시작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8시간 동안 접속 지연 등이 생겼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더뱅킹의 경쟁력을 은행권 수준으로 단숨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앱 출시를 추진했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사가 슈퍼앱 경쟁을 펼치며 고객 확보에 힘을 싣는 상황에 새마을금고도 어깨를 나란히 할 서비스를 구축겠다는 포부였는데 첫날부터 사고가 벌어진 셈이다.

슈퍼앱이란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앱을 말한다.

당시 중앙회는 전산장애로 정상적인 거래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며 긴급 안내문을 띄운 뒤 사과했다.

김인 또한 “접속 지연 등의 문제로 회원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점 양해 바란다"며” “앞으로 새마을금고는 더 많은 혜택과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편법대출 혐의로 연관 임직원 징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정치권 대상 편법대출 의혹을 받는 금고 임직원에 경징계를 의결했다.

중앙회는 2024년 8월9일 기업운전자금 대출 심사 및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은 임직원 4명을 징계했다고 공시했다.

임원 1명과 직원 2명은 견책, 직원 1명은 감봉 징계가 의결됐다.

이번 징계는 대구 금고가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1억 원가량을 편법으로 빌려줬다는 의혹에 기반해 시행됐다.

양 의원이 새마을금고에서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아 2021년 아파트 구입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일었다.

대구 금고는 중앙회로부터 2024년 4월1일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받았는데 4개월 만에 결과가 나온 것이다.

중앙회는 징계 사유를 ‘기업운전자금 목적 외 유용(주택구입자금 대환 및 가계자금대출 대환)’ 및 ‘기업운전자금 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I) 적정성 확인 미실시 및 현장실사 미실시’라고 명시했다.

양 의원 딸에게 대출한 11억 원이 목적 외 용도로 사용됐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안에는 당국도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는 2024년 5월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양 의원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안산시 주거지, 대구 소재 새마을금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양문석 의원은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재판장 박지영)는 2025년 2월28일 양 의원의 사기 대출 혐의를 두고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됐다.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2024년 4월1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 중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남대문새마을금고 직원 횡령으로 견책 처분 받아
김인은 관할 금고 횡령 사건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제재심의부와 감독위원회는 2023년 10월 김인에 내부통제를 소홀히 했다는 책임을 물어 견책 조치를 내렸다.

김인이 당시 이사장으로 활동하던 남대문새마을금고에서 한 직원이 5억1천만 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해당 직원은 2017년부터 7년 동안 여러 고객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알려진 액수는 2억8천만 원가량이었지만 중앙회에서 검사에 착수한 이후 계속 액수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인은 사건과 관련해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에 문자를 보내 은폐 의도는 없었고 부조리를 미리 발견하지 못해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문새마을금고는 횡령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순환근무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인이 경징계인 견책 처분만 받아 중앙회의 처분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내부 시선도 일부 나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해당 직원을 고발했고 인천지방검찰청은 2023년 11월 말 이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수사 경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차훈 전 회장과 중앙회 임원진 비리 사건 터져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전 회장이 비리 사건으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은 2024년 2월14일 박차훈 전 회장에게 징역 6년과 함께 벌금 2억 원, 추징금 1억2200만 원을 선고했다.

박 전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 투자 자금을 유치한 자산운용사 대표로부터 현금 1억 원을 받고 변호사 비용 5천만 원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상근이사 3명에게서 조직관리비 명목으로 현금 7800만 원을 받고 이들에 변호사 비용 2200만 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도 샀다.

이 밖에 박 전 회장은 자회사 대표이사 임명을 대가로 800만 원 상당의 황금도장 2개를 받은 혐의까지 적용받았다.

한편 대법원은 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025년 4월10일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변호사비 5천만 원 요구 및 약속 부분과 황금도장 관련 범죄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다. 황금도장은 영장에 기재돼 있지 않은 물건을 압수해 위법수집 증거라는 판단을 받았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2023년 8월24일 박 전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박 전 회장은 같은 해 10월27일 중앙회장직을 사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는 박 전 회장 외에도 광범위한 비리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동부지검은 2023년 8월24일 대출이나 펀드 투자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중앙회장에 불법금품을 제공한 임직원과 지역금고 이사장, 대출 알선 대가를 받은 증권사·은행·캐피탈사 직원 등 모두 42명을 적발해 11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새마을금고 임·직원 및 브로커의 범죄수익 약 150억 원도 환수했다고 발표했다.

△뱅크런 사태
새마을금고는 2023년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를 겪었다.

새마을금고는 박차훈 전 회장 재임 시절 부동산 PF 등 자본시장 ‘큰손’으로 여겨질 정도로 공격적으로 대출 규모를 늘렸다.

하지만 2022년 기준금리 급등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부동산 및 건설업 연체율이 치솟았고 이 때문에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됐다.

특히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지역 위주로 지역금고 위기설이 급속히 퍼졌다. 2023년 4월을 전후해 대구를 중심으로 퍼진 지역금고 위기설이 대표적이다.

대구지역 금고 12곳은 당시 지역건설사 다인건설에 중도금을 대출해 준 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에서는 PF대출 부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때 해당 금고에 대손충당금을 늘릴 것을 요구했지만 지역 금고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전까지 벌였다. 지역 금고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소송전은 일단락됐다.

금융시장 불안감이 가라앉질 않았고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관련 연체율이 급증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2023년 6월 말 경기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가 화도새마을금고와 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뱅크런이 발생했다.

전국 각 새마을금고에는 맡긴 돈을 빼내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259조4624억 원이었던 새마을금고 수신잔액은 같은 해 7월 말 241조8559억 원으로 무려 18조 원이 빠져나갔다.

뱅크런이 현실화하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2023년 7월6일 합동으로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해 사태에 대응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23년 7월7일에는 취임 1주년 행사가 끝난 뒤 직접 서울시 종로 사직동새마을금고를 찾아 예금 6천만 원을 맡기며 시장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앞장섰다.

그 뒤로도 유관기관의 적극 대응이 이어졌다.

2023년 7월10일에는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과 산업은행, 기업은행은 새마을금고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계약을 맺고 6조 원가량의 자금을 공급하기도 했다.

한은은 2023년 7월27일에는 대출제도를 개편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100조 규모 유동성을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 8월10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혁신과 발전 등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자문위원회인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정치권에서는 뱅크런 사태를 계기로 새마을금고 감독 권한을 행정안전부가 아닌 금융위원회로 넘겨야 한다는 입법 논의도 활발해졌다.

다행히 새마을금고는 그 뒤 어느 정도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2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60조4201억 원을 기록했다. 뱅크런 사태 이전 수준(2022년 말, 251조4209억)을 회복한 셈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가운데)이 2024년 9월10일 경기 양평군 양평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MG새마을금고배 경기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1989년 미주 한인의류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남대문시장 회장을 맡아 일했다.

2004년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를 맡았다.

2008년 3월 제21대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2018년 3월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2022년 3월 새마을금고중앙회 부회장에 재선임됐다.

2023년 8월 박차훈 전 회장이 직무정지되면서 회장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2023년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에 선출됐다.

2025년 1월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에 당선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0년 11월25일 '새마을훈장 노력장'을 받았다.

새마을훈장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 사회 발전을 도운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노력장은 1~5등급 중 5등급 훈장이다.

◆ 기타

김인은 2024년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모두 5억2840만9천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기본급 3억2586만 원과 경영활동수당 1억7330만 원, 기타근로소득 2924만9천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2025년 3월17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관에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임직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북한이탈주민의 먹거리, 주거, 네트워크 교류 등 종합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중앙회와 새마을금고는 전국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나눔과 상생의 가치로 경영하는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실현하겠다.” (2025/04/14,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하고)

“대형산불 피해지역의 새마을금고 고객들이 실질적인 금융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의 고통분담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2025/03/25, 대형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5억 원의 구호금 및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며)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국민 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새마을금고의 비전처럼 여성의 역량강화와 양성평등을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5/02/05, 유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가입하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로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고, 능력·덕망 있는 후보자 추천으로 자회사의 신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싶다. 금고 및 중앙회의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경영 전반에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일 강조하겠다.” (2025/01/21,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부제보센터는 중앙회가 윤리적 리더십을 실천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축이다. 앞으로도 내부제보센터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해 새마을금고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지켜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5/01/23, 내부제보센터 운영을 시작하며)

“접속 지연 등의 문제로 회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바라며, 앞으로 새마을금고는 더 많은 혜택과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 (2025/01/13, 모바일앱 출시 첫날 접속 장애에 사과하며)

“새마을금고 역사상 처음으로 추진되는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완료해 새마을금고 가족과 회원의 믿음에 부응하겠다. 자산관리회사 설립·내부통제 체제 강화·리스크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하겠다.”

“소외되는 금고 없이 공동 성장하는 근간을 이루기 위해 영세·농어촌 금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 시대와 경제 상황 변화에 맞게 정체성을 재점검하고 회원만을 바라보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2025/01/02,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협동조합간의 협동, 상생의 정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노력을 각 기관과 함께해 나가겠다.” (2024/12/20,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된 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신뢰받는 100년 새마을금고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관련 법령과 제규정을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 (2024/12/05, 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에 선거교육을 추진하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면서 무주택자인 서민 등 실수요자 위주의 가계대출 중심으로 여신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계대출 유치를 위한 금고 간 과당경쟁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을 세웠다.” (2024/10/24,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단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마을금고의 조직문화 혁신을 폭넓게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현장 소통을 강화를 통해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일할 맛 나는 일터를 구축하겠다.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가 되기 위해 혁신의 물결을 이어가겠다.” (2024/10/15, 소통과 공감 주제로 MG톡톡 콘퍼런스에서)

“안심 변호사 제도를 통해 비위행위가 발생할 경우 내부 제보자가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투명한 조직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준법의식을 강화하여 신뢰의 가치를 실현하겠다.” (2024/10/10, 안심변호사 제도를 도입하며)

“새마을금고는 신뢰회복을 위해 건전성 및 유동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10/10, 3분기까지 4조5천억 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고 밝히며)

“올해부터 운영부서와 심사부서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 대출심사의 운영과 독립성 강화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2024/10/07,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오늘의 새마을금고가 있기까지 힘을 보태주고 계신 금고 회원 분들게 감사의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는 회원님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스포츠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2024/09/24, 제1회 MG새마을금고배 대전·세종·충남파크골프대회를 성료하고)

“새마을금고는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 및 서민과 함께하는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저신용자 금융지원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 (2024/09/09, 저금리 특례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당면하게 된 독거노인의 고립 및 고독사 증가와 같은 사회 문제는 지역 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할 문제다.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는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주변의 어두운 곳을 세심히 살피겠다.” (2024/09/04, 충남 논산시청에서 진행한 독거노인 반려로봇 전달식에서)

“모든 금융권이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만큼, 새마을금고도 대출 연체율 관리 및 각종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하반기 목표를 달성하고 회원의 신뢰에 보답하자.” (2024/08/09,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개최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마을금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규모 신입직원 공채를 진행한다. 열정과 도전정신을 지닌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2024/08/12, 200명 규모 신규 공개채용에 나서며)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과정에 적극 참여하려 한다.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대상인 고유동성 채권을 평시 충분히 보유하여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산건전성 제고 및 유사시 새마을금고로의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 (2024/07/18, 한국은행 RP매매부문 대상기관에 신규 선정된 후)

“ESG경영위원회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ESG경영 추진과제에 대한 심의 기구로서 ESG경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ESG경영 분야의 사업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에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해달라.” (2024/07/15, 제2기 ESG경영위원회 출범식에서)

“연말연시·명절전후 등 사고 취약시기에 시설물 관리와 현금사고 예방을 위해 경비 인력 배치를 의무화하겠다. 직원 대상 모의훈련을 통해 강도 등 외부로부터 불법 침입이 발생했을 때 직원별 대응 능력을 키워 새마을금고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 (2024/07/13, 강남경찰서 및 경비업체와 방법체계 강화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하나카드와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2천만 명의 새마을금고 고객에게 기존 MG체크카드를 넘어 MG+신용카드를 통해 더 만족스러운 혜택을 제공하고자 협약을 추진했다.” (2024/06/28, 하나카드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으며)

“기후 위기 시대 미래 세대의 친환경 인식 제고와 양질의 환경교육 지원을 위해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 새마을금고는 환경적 책임 이행을 통해 상생 가치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겠다.” (2024/06/05,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친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그린환경 클래스를 추진하며)

“신뢰의 가치를 실현하고 준법의식 강화와 조직 문화를 정비하여 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금융협동조합으로 떳떳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나아가자.” (2024/06/03, 윤리의 날 선포식에서)

“인구 감소지역 농가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넘어 소비자에게 어글리푸드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상생의 가치가 전파되도록 노력해 협동조합 본연의 정체성을 실현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4/05/31, 전북 전주시 전북광역푸드뱅크에서 MG어글리푸드 지원사업을 열고)

“리스크관리시스템 고도화로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의 위험관리 역량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사업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2024/05/29,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마친 후)

“양 기관이 가진 우수모델을 공유하고 배우면서 서로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추후 베트남에서 대한민국 새마을금고 모델이 함께 어우러져 더 큰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5/22, 베트남협동조합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을 축하하고, 재단의 주거비 지원을 통해 청년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힘이 되었으면 한다. 미래를 향한 견고한 사다리로 새마을금고가 함께 하겠다.” (2024/05/10, 서울 삼성동 MG홀에서 열린 청년주거장학 지원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신생아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한 새마을금고와 MG새마을금고 재단은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2024/04/30, 저출생 극복 지원 차원에서 7294명 신생아에게 축하금 10억 원을 전달하고)

“모든 소아암 어린이들의 완치를 응원하며 이번 행사로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며 건강한 에너지를 받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겠다.” (2024/04/27, 서울 강남구 마루공원에서 소아암 어린이 완치 행사를 열고)

“임직원 모두의 준법‧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하고 투명한 중앙회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중앙회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 (2024/03/06, 상근임원진 참석 ‘준법·청렴 서약식’에서)

“지난 한 해 경영 성과에 대한 시상과 함께 더 나은 새마을금고를 만들겠다는 다짐의 자리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보다 내실 있는 질적 성장으로 올해를 새마을금고 신뢰와 명예를 되찾는 원년을 만들겠다.” (2024/03/19, 광주에서 열린 경영평가 대상 인사말에서)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복구 지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 앞으로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 (2024/01/24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복구를 지원하며)

“이번에 추진하는 ‘따온’ 사업을 통해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을 돌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는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여 부모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 지원에 노력하겠다.” (2024/01/23,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신뢰를 다지고,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으로 다시금 새롭게 거듭나겠다. 혁신 법안의 통과 의지를 국회에 조속히 전달하는 등 입법 지원 활동을 추진하려 한다.” (2024/01/22, 새마을금고중앙회 쇄신 결의문을 발표하며)

“한자 성어에 ‘근고지영(根固枝榮) 천심유장(泉深流長)’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어야 물이 길게 흐른다’는 말이다. 새마을금고는 위기의 순간을 잊지 않고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 더욱 근본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면서 다가올 미래를 튼튼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 (2024/01/02, 신년사에서)

“근래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혁신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3/12/22, 회장 취임 뒤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통해 내놓은 취임 소감에서)

“하루빨리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를 만들겠다. 공약들이 많은데 이를 다 지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공약위원회를 만들고 각 부서를 통해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현재 새마을금고가 많이 힘든 상황이다. 전국에 있는 금고 이사장들과의 많은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겠다.” (2023/12/22, 첫 출근길 한 기자와 만나)

“이전 집행부 비위는 회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과 폐쇄적 조직운영이 초래한 참사다. 국민을 실망시키고 신뢰를 떨어뜨린 데 대해 안타까움과 강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악용되거나 비리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심사·집행·사후관리 등을 명확히 구분하겠다. 감사위원회 전문성을 강화하고 중앙회 감사기능을 확대한다는 목적 아래 규정·시스템을 개선하려 한다. 준법감시인의 공정성·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채용 확대, 임직원 준법 관련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

“이사장 동시 선거를 대비하여 회원 선거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고 이사장인 이사 선출을 '직선제'로 바꿔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겠다.”

“회장과 중앙회 임직원 사이 내부 거래를 어떻게 알겠느냐. 우리 어머니가 남대문시장에서 장사하면서 딱 두 마디 했는데, 바로 ‘눈먼 돈 없고 공짜 돈 없다’였다.” (2023/12/11,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아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마을금고를 둔 우려로 고객께 심려를 끼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 (2023/10/27, 회장 직무대행 시절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새마을금고 혁신방안을 논의한 뒤)

“새마을금고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경영혁신위원회’와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지원단’과 긴밀히 협의해 빠른 시일 안으로 조직 안정화 방안과 경영 혁신책을 마련해 고객에 보고할 것이다.” (2023/08/29, ‘새마을금고 고객게 드리는 말씀’ 입장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