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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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은 KT&G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
해외궐련과 전자담배, 건기식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71년 1월28일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비서실장과 브랜드실장을 거쳐 글로벌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전략기획본부장과 사업부문장을 겸직하다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총괄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재직했다.
2024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백복인 전 사장이 구축한 사업과 조직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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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3월29일 김명철 KT&G 사장후보추천위원장과 경영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G >
방경만은 KT&G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권역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라시아와 아시아태평양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실제 2024년 6월 두 지역을 권역별 CIC(사내독립기업) 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KT&G는 2025년 1월 우즈베키스탄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앞서 KT&G는 2023년 우즈베키스탄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판매 1위 초슬림 담배 브린드인 ‘에쎄’의 현지 맞춤형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권역에서 사업 대상을 확대하려 한다.
KT&G는 현지 인력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고 세부 영업망을 구축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에쎄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적극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
KT&G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은 2023년 카자흐스탄 법인 설립에 이은 ‘글로벌 톱티어’ 도약의 연장선이자 투자와 혁신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현지 사업 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KT&G는 튀르키예 쪽에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맡기고 있다.
KT&G는 2025년 1월16일 튀르키예 공장 증설식을 열었다. 방경만을 비롯한 KT&G 주요 경영진과 튀르키예 현지 정관계인들이 직접 참석했다.
KT&G는 이번 증설에서 최신 생산설비 2기를 추가 도입해 모두 4기의 궐련담배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20억 개비 생산 능력을 갖췄다. KT&G는 튀르키예 공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북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T&G는 2023년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튀르키예 공장 증설이 미래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방경만은 당시 “이번 증설을 통해 튀르키예 공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해외 생산 허브이자 그룹 미래비전인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KT&G는 3대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와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4월 현재 KT&G는 튀르키예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신공장도 2025년 안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방경만은 취임 이후 한 달이 지난 2024년 4월26일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추가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G는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포함해 튀르키예와 인도네시아, 대만 등 6개 나라에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몽골과 유럽, 중국에는 지사를 설립해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 KT&G 실적.
방경만의 임기 첫 해인 2024년 KT&G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KT&G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은 4년 만이다.
KT&G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088억 원, 영업이익 1조1888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KT&G 쪽은 “방경만 사장 취임 뒤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고도화에 집중해 균형적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담배사업부문에서는 매출 3조9063억 원, 영업이익 1조815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10.7% 늘었다.
KT&G는 해외궐련사업에서 사상 최고 연간 매출을 달성하면서 이런 성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해외궐련사업에서 낸 매출은 2023년보다 28% 증가한 1조4501억 원이었고 판매량은 2023년보다 10.3% 늘었다.
국내외 전자담배사업의 판매량 증가세도 지속됐다. 2024년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61억5천만 개비,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83억4천만 개비로 2023년보다 각각 7.7%, 1.5% 늘었다.
건기식사업부문에서는 매출 1조3016억 원, 영업이익 964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7.7% 감소했다. 건기식사업부문이 KT&G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28.9%다. 1년 전보다 4.7%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사업부문에서는 매출 3613억 원, 영업손실 45억 원을 봤다. 2023년보다 매출은 34.3% 줄었고 적자로 돌아섰다.
KT&G는 “주요 개발사업 종료와 부동산사업의 방향 재설정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며 “주요 사업 종료 여파와 부동산사업 방향 재설정에 따른 매출 감소로 누적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방경만은 KT&G의 2025년 경영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5~7% 이상, 영업이익 6~8% 성장을 제시했다.
▲ 방경만 KT&G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5월 KGC인삼공사 대만법인을 방문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홍삼제품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KT&G >
방경만은 KT&G의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정했다.
KT&G는 2024년 11월7일 ‘2024~2027년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 제시 및 비핵심 자산 효율화를 통한 유입 재원 활용 추가주주환원’을 뼈대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수익성 향상’, ‘자산 효율화’, ‘재무 최적화’를 통해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현재 10% 수준에서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KT&G는 본업 중심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3대 핵심사업을 축으로 각 사업의 중점 영역을 구체화하고 사업운영을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 저수익·비핵심 자산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고 해당 재원은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투자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KT&G는 2023년 11월 발표한 3조5천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 투자계획(2023년-2027년)을 2조4천억 원 규모로 조정했다. 투자 규모를 줄였음에도 애초 계획했던 생산능력 확대와 투자 기대수익률은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약 2조4천억 원의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1조3천억 원 등 모두 3조7천억 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자산 효율화로 창출된 재원을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KT&G 플러스 알파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다. 추가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KT&G의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발행주식총수의 20%를 소각하게 된다.
▲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4년 4월26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2·3공장 착공식에서 내외빈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G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공장은 확장하고 있다. < KT&G >
방경만은 KT&G 대표이사 사장에 공식 취임한 다음날 경영임원 인사발령을 통해 조직을 정비했다.
이상학 전략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수석부사장 후임으로 발탁했다. 이상학 수석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1998년 KT&G에 입사해 CA부장과 비서실장, 경영정책실장, 지속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마케팅부문장과 국내영업본부장, 생산부문장, 제조본부장 등 부사장급 인사도 진행했으며 전략부문과 마케팅부문, 생산부문, 감사단 등과 관련한 전무급·본부장급 인사도 함께 발령했다.
2025년 1월5일에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총괄부문장에는 이상학 수석부사장을 임명했다. 이상학 수석부사장은 방경만이 2024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방경만이 맡았던 수석부사장을 이어받았는데 총괄부문장까지 후임으로 오른 것이다.
KT&G 수석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자리로 꼽힌다. 이 자리의 중요성은 방경만이 수석부사장을 맡을 때 ‘2인자’, ‘실세’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2025년 3월26일 실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KT&G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성과
KT&G는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감축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KT&G는 2024년 12월24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전기공급사업자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효율적 방안으로 꼽힌다.
KT&G는 이 계약으로 향후 20년 동안 연간 최대 8.8GWh의 재생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연간 전력 사용량의 4.5%를 재생전력으로 대체하고 온실가스 4050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KT&G는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고 있다.
2023년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19%로 2020년 0.1%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볼 때 2024년에는 비율이 21%를 초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KT&G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2023~2024년 광주와 영주, 대전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으며 2026년까지 국내 5개 공장으로 확대해 약 21.6Mwp 규모의 발전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KT&G는 2024년 12월9일 글로벌 연합기구인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서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2045 넷제로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기도 했다.
KT&G는 온실가스 직접배출량(스코프1)과 에너지 구매에 따른 간접배출량(스코프2)의 총량을 2020년과 비교해 2030년까지 총 42% 이상 감축하고 사업활동으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스코프3)도 2022년보다 25% 이상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45년까지 스코프1·2·3의 전체 배출량을 대상으로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SBTi 승인을 받은 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앞선 넷제로 이행 목표로 평가된다고 KT&G는 설명했다.
KT&G는 2024년 11월18일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4 한국 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직문화 혁신 공들여
방경만은 조직문화 혁신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2024년 7월8일 취임 100일 CEO 메시지를 통해 “가장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려면 일의 즐거움과 의미, 성장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구성원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성장하는 KT&G를 만들기 위해 소통의 기회는 더하고(+), 비효율은 제거하며(-), 과감한 도전과 협업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성장의 결실을 공유하자(÷)”고 말했다.
직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조직문화 혁신의 길을 찾고 있다.
그는 2024년 6월 국내외 기업문화 혁신을 이끌어 갈 ‘글로벌주니어커미티’, ‘글로벌 CA(Change Agent)’ 임명식에 참여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회의를 직접 주관하기도 했다.
글로벌주니어커미티는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젊은 구성원들과 경영진의 소통을 주도하는 기업문화 개선 협의체다. 사내 공모를 통해 본사·영업·제조 등 전국 기관에서 8명을 선발했다.
글로벌주니어커미티는 10개월 동안 활동하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그룹 소속 회사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 미니올림픽’을 열기도 했다.
글로벌주니어커미티는 2025년 2월21일 경영진에게 동기부여형 인사제도, 역량 강화 등을 핵심 열쇳말로 하는 각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경영진에게 제언했다.
세부적으로는 관리자형과 전문가형으로 이원화해 글로벌 사업 최적화를 돕는 ‘Y자형 인사제도’를 제안했다. 보고문화 효율화와 트렌드 및 직무 관련 공개 강연 개최 등의 아이디어도 나왔다.
방경만이 취임 100일을 기념해 발표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도 현장을 돌며 청취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구성됐다고 KT&G는 설명했다.
방경만은 “앞으로도 구성원과 직접 대면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회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더 높은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했다.
▲ 방경만 KT&G 부사장(오른쪽)이 2021년 4월14일 환경부 주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선언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G >
방경만은 KT&G 수장에 오른 뒤 자사주를 1차례 매입했다.
그는 2024년 4월8일 KT&G 보통주 3270주를 1주당 9만1336주 샀다. 들어간 금액은 모두 2억9867만 원이다.
2025년 2월25일에는 CEO에 대한 주식보상 상여금으로 910주를 받았다.
△KT&G 대표이사 사장 공식 선임
방경만은 2024년 3월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방경만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을 다른 이사 선임 안건과 통합하여 진행한 집중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방경만이 받은 표는 8400만 표 이상으로 득표율 1위였다. 사외이사 후보인 손동환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5600만 표 이상을 얻어 득표율 2위로 이사회에 입성했으며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는 2450만 표가량을 얻어 이사회 입성에 실패했다.
방경만은 “회사를 위해 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전략으로 ‘T·O·P(Trust, Origin, Professional)’를 제시했다.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높이고 ‘퍼스트 무버’로서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방경만이 KT&G의 새 사장에 선임된 것은 백복인 전 대표이사 사장 체제가 9년 만에 끝났다는 데서도 의미가 컸다.
△백복인 이을 KT&G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
방경만은 2024년 2월22일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의 결정에 따라 차기 사장 후보로 결정됐다.
KT&G는 “사추위가 각 후보자별로 5대 요구 역량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다각도로 심도 있게 검증하고 논의한 결과 방경만 후보가 차기 사장으로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달성해 낼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방경만과 사장 후보 경쟁을 최종까지 펼쳤던 인물은 이석주 전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허철호 KGC 인삼공사 대표이사 사장 등이다.
사추위는 방경만이 수년 동안 KT&G의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에 객관적 검증을 받았으며 총괄부문장으로 일하면서 보여준 경영능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이 기업 성장을 이끄는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방경만은 KT&G의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될 때부터 새 사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백복인 전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2021년부터 KT&G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수석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핵심 실세로 꼽혔다.
방경만은 사추위의 결정에 “회사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본부장 시절
방경만은 2015년 2월부터 6년가량 KT&G 글로벌본부(CIC)장을 맡았다.
KT&G에서 마케팅국 브랜드매니저와 글로벌본부 해외사업실, 비서실장, 마케팅본부 브랜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담배산업 전문가로서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방경만은 '에쎄'를 앞세워 글로벌 성과를 냈다. 에쎄는 해외에서 저타르와 초슬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아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십 종에 이르는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고 KT&G는 전했다.
2020년 11월 당시 에쎄는 몽골에서 점유율 34.2%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현지 경쟁사를 제치고 사실상 몽골의 국민 담배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뜻했다.
세계 2위 담배 소비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KT&G는 2019년에만 담배 48억 개비를 팔았다. 방경만은 이와 관련해 “고타르 레귤러 제품 위주의 시장에 차별화된 초슬림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니치마켓을 공략했고 새로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깔끔한 맛을 강조한 것이 성공 비결이다”고 말했다.
방경만은 글로벌본부장 재직하면서 백복인 당시 대표이사 사장이 기획실, 브랜드실, 법인관리실에 5개 부서와 팀을 신설해 해외 시장 진입 전략 수립과 현지 맞춤형 세부 전략 실행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방경만은 당시 한경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유연하고 민첩한 대응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며 “2025년까지 200여 개국 진출을 목표로 신흥 시장 개척과 현지 브랜드 관리 강화에 집중하는 등 해외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방경만은 KT&G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커버리지 확보,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확보, 사업 구조 전환 등 4대 전략을 추진했다.
방경만은 글로벌본부장을 맡으면서 KT&G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대에서 30%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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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이 2024년 3월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KT&G >
KT&G는 2023년 1월 이들 3가지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는 ‘2027 KT&G 비전’을 발표했다.
KT&G는 주력사업을 통한 재원 창출을 바탕으로 육성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자담배와 건강기능식품을 회사의 핵심 성장사업으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향후 5년 동안 핵심사업 분야에 약 4조원을 투자해 2027년 매출 10조 원대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치도 내놨다. 2023년 매출 6조 원과 비교해 매출이 66% 이상 뛰는 것이다.
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50%, 전자담배와 건강기능식품 등의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최우선 과제는 전자담배 사업의 글로벌 확장이다. KT&G는 이를 위해 더욱 고도화한 혁신기술 역량 확보와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다. 건강기능식품을 담당하는 KGC인삼공사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KT&G는 이를 통해 전자담배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2027년 각각 매출 2조 원 이상을 내겠다고 했다.
KT&G는 이런 목표와 구체적 계획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 시기와 규모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눈앞에 마주한 과제도 적지 않다.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과 부동산사업부문의 부진이 KT&G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KT&G는 2024년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3016억 원, 영업이익 964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7.7% 줄었다.
KT&G는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건기식 시장의 역성장 여파와 체질 개선을 위한 비효율 채널 정비 영향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며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 감소 및 새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사업부문에서는 매출 3613억 원, 영업손실 45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34.3% 줄었고 적자로 돌아섰다.
주요 개발 사업의 종료가 부동산사업부문의 적자 전환에 직접적인 이유로 꼽힌다.
방경만은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지속적인 공격도 방어해야 한다.
FCP는 KT&G를 향해 주주환원 확대, 거버넌스 투명화, KGC인삼공사의 분리상장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사외이사에 FCP 쪽 이야기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넣어 이사회를 감시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KT&G는 FCP의 요구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자료를 내는 동시에 주주환원 강화를 뼈대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일반주주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주가 관리 역시 방경만의 몫이다.
방경만이 KT&G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뒤 회사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KT&G 주가는 2025년 4월9일 기준으로 10만1900원을 기록했다. 방경만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2024년 3월28일 종가인 9만3700원과 비교하면 8.8%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745.82포인트에서 2293.70포인트로 16.5%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FCP는 글로벌 담배기업의 주가와 비교했을 때 KT&G의 주가 상승률이 적다고 본다.
FCP는 2025년 3월 초 방경만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4년 3월28일부터 2025년 2월28일까지 KT&G 주가가 4.9% 성장했다는 점을 두고 “그 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하는지요? KT&G는 글로벌 5위 담배회사인데 1~4위 회사들 주가는 같은 기간 35% 상승했다. 남들은 날아다니는데 걸음마도 못 뗀 주가, 사장님의 성적표다”고 혹평했다.
◆ 평가▲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4년 4월17일 서울사옥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캐주얼 미팅' 자리에서 직원들과 다과를 즐기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G >
방경만은 2015년 2월부터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6년가량 KT&G 글로벌본부장을 맡았다.
KT&G에 따르면 방경만이 글로벌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KT&G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진출 국가 수를 40여 나라에서 100여 나라로 확대했다.
KT&G가 사상 최초로 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도 방경만의 역량 때문으로 평가했다.
브랜드실장으로 일할 때 출시한 ‘에쎄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G는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제품이 바로 에쎄체인지라고 소개한다.
KT&G 이사회는 2024년 3월 방경만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하며 “브랜드실장 재임 시절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 개발·출시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며 국내 담배사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략기획본부장에 부임한 뒤에는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조직 재편으로 기업의 역동성과 지속성장성을 강화했다고 KT&G 이사회는 평가한다.
2022년 3월 공개된 KT&G 이사회 역량 지표에 따르면 방경만은 기업운영 경험과 제조 고도화 경험 및 이해도, 리스크관리,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 ESG, 인수합병, 마케팅과 PR, 소비자 등에서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상품 생산 및 공급망 최적화 경험 및 이해도, 재무와 회계, 법과 규제 등의 항목과 관련해서는 경험을 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추구한다.
방경만은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뒤 약 3주 만에 직원들과 ‘캐주얼 미팅’을 가졌다. KT&G 서울사옥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행사는 다양한 직무와 직급의 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형식적 식순이나 사회자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미팅에서 방경만은 직원들과 스탠딩 테이블에서 음료와 다과를 즐겼다.
그는 1998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7년 만에 대표이사에 오른 본인의 얘기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회사 선배로서 업무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했다.
그는 2024년 3월28일 KT&G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직후 곧바로 KT&G 충남본부와 서대전지사를 방문해 영업현장과 소통하기도 했다.
다만 KT&G를 공격하고 있는 행동주의 표방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방경만을 박하게 평가한다.
FCP는 2025년 3월5일 방경만에게 보낸 서한에서 “임기의 3분의 1이 지난 오늘, 저희로서는 사장님께 38점 이상을 드리기 어렵다”며 “사장님을 평가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이사회와 별도로 수십만 주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FCP는 방경만의 평가 항목인 주가와 재무·주가 이해도, 독립적 경영마인드, 사업 비전 제시, 투명성 등에 모두 F를 줬다. A를 준 항목은 수익성 마인드가 유일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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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사옥. < KT&G >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2022년 10월 KT&G를 향한 '공격'을 시작했다.
FCP는 당시 주주제안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글로벌 브랜드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KGC인삼공사 인적분할 이후 분리상장, 2조 원가량의 비핵심사업 정리, 주주환원 정책 확대,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했다.
KT&G는 2022년 11월3일 FCP의 요구에 대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기반해 주주가치를 올리기 위해 올해 회계연도 주당배당금을 200원 이상 증액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자사주 370만 주(당시 시가 기준 3497억 원 규모)를 매입하는 방안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사모펀드의 요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 KT&G는 주주제안과 관련해 국내 최대 로펌으로 꼽히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자문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경만은 당시 KT&G 총괄부문장으로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자담배 사업, 건강기능식품 홍삼 등 미래 전략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FCP는 KT&G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설명회를 열거나 KT&G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의 방식으로 KT&G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FCP는 2023년 초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과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이사 등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사회에 FCP 쪽 사람을 넣어 경영진을 감시하겠다는 의도로 여겨졌다.
배당으로도 KT&G를 옥죄었다. FCP는 2023년 3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현금배당을 1주당 1만 원씩 하라는 주주제안을 올렸다. 이는 KT&G 이사회 안인 1주당 5천 원의 2배였다.
FCP가 제안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지만 KT&G는 사모펀드 쪽 압력이 계속되자 대응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이에 KT&G는 사장과 이사 선임 방식을 규정하는 정관을 바꿔 FCP의 거버넌스 공격에 대응했다.
KT&G는 2025년 3월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 가운데 하나로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방법 명확화’를 올렸다. 집중투표의 방법에 따라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대표이사 사장과 그 이외의 이사를 별개의 조로 구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KT&G는 그동안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를 동시에 복수로 집중투표하는 방식을 선택해왔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주에게 부여하는 제도다.
KT&G는 “대표이사와 다른 이사들을 놓고 함께 투표하면 오히려 주주들의 권한이 침해될 수 있다”며 “대표이사를 집중투표제로 선임할 경우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한 대표가 선임될 가능성이 있어 주주 의사를 정확하기 반영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실제 방경만이 대표이사에 선임될 당시 KT&G는 대표이사와 다른 두 사외이사를 두고 집중투표제를 함께 진행해 손해를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가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다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를 다른 조로 분리해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여겨진다.
KT&G의 대표이사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을 놓고 글로벌 의결권 잠문사 ISS와 FCP는 반대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전자담배 ‘릴솔리드 3.0’ 자발적 리콜
KT&G는 2025년 2월20일 ‘릴솔리드 3.0’의 무상 교체 리콜을 발표했다. 2024년 8~11월에 생산된 제품이 대상이다.
KT&G는 해당 기간 생산된 일부 제품에서 히터 핀 이탈 현상이 발견돼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릴 브랜드 전용 매장인 ‘릴 미니멀리움’이나 ‘릴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무료 택배 서비스를 활용해 정상 제품으로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다.
KT&G는 릴솔리드 3.0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기존에 유통된 제품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
KT&G는 “사용 중 해당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리콜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포섭 위한 외유성 출장으로 고발당해
방경만은 KT&G 경영진이 사외이사를 포섭하기 위한 취지에서 사외이사들에게 외유성 출장을 보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공정산업경제포럼과 글로벌에코넷, 공익감시 민권회의, 개혁연대 민생행동, 투기자본 감시센터,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 등 시민단체들은 2024년 2월6일 백복인 사장, 방경만 등 내부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을 업무상 횡령(외유성 해외출장) 혐의로 고발했다.
김선홍 공정산업경제포럼 사무총장은 2월23일 진행된 고발인 조사에서 “유럽 등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은 약 800만 원, 7일 동안 지급된 현금 경비는 3500달러, 현지 법인 직원이 대신 결제한 법인카드 비용 등을 포함한다면 1인당 출장경비가 2천만 원을 넘을 것이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KT&G는 이와 관련해 “해외 생산시설 방문 등 업무상 필요한 경우 연 1회, 7일 내외로 출장을 다녀왔고 회당 비용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1인 평균 680만 원 수준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24년 6월 이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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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왼쪽)이 2023년 1월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 KT&G >
2011년 2월 KT&G 비서실장에 선임됐다.
2013년 3월 KT&G 마케팅본부 브랜드실장을 맡았다.
2014년 3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2월 KT&G 글로벌본부(CIC)장에 올랐다.
2018년 전무로 승진했다.
2020년 4월 KT&G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2021년 3월 KT&G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글로벌본부장을 내려놓고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2023년 KT&G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2년 수석부사장에 오르며 KT&G 총괄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2024년 3월 KT&G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98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무역의날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23년 10월 금융위원가회 금융의날에 금융발전유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방경만은 2024년 KT&G에서 보수로 모두 11억7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5억5300만 원, 상여 6억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500만 원 등이다.
2023년에는 보수로 7억91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급여 4억1천만 원, 상여 3억7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2022년 보수는 5억8800만 원이었다. 급여 3억5800만 원과 상여 2억1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 원 등이다.
방경만은 2025년 4월 기준으로 KT&G 주식 7551주를 가지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CEO 주식보상으로 받은 4180주와 우리사주조합 조합원계정 주식 3371주를 더한 것이다. 2025년 4월9일 종가 기준으로 방경만이 보유한 KT&G 주식 가치는 7억6900만 원가량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계정이 있지만 2016년 3월 이후 활동이 없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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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5월14일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역 인근 시립 무료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에서 ‘사랑의 급식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KT&G >
“가장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려면 일의 즐거움과 의미, 성장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구성원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성장하는 KT&G를 만들기 위해 소통의 기회는 더하고(+), 비효율은 제거하며(-), 과감한 도전과 협업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성장의 결실을 공유하자(÷).” (2024/07/08, 취임 100일 CEO 메시지에서)
“회사를 위해 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다.” (2024/03/28,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회사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4/02/22, KT&G 새 사장 후보로 확정되자)
“현 시점에서 KGC인삼공사 분리상장 추진은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익이 적다고 판단된다. 분리상장을 한다면 기대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상장 그 자체는 주주가치 제고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KGC인삼공사의 주가배수(멀티플)는 7~8배로 저평가란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
“이익이 불분명한 것과 달리 분리상장으로 인한 손실은 분명해 보인다. KT&G와 KGC인삼공사가 사용하는 원료가 농작물이기 때문에 서로 관계하고 있는 농민과 정부를 대상으로 한 노하우, 면세와 대형 유통채널에 대한 공동 교섭력, 스마트팜을 함께 운영하는 공동 연구개발(R&D), KT&G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KGC인삼공사의 해외 진출 시너지를 상실할 수 있으며 더불어 KT&G라는 모회사의 자금 지원도 어렵다.” (2023/01/26,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KGC인삼공사 분리상장 요구를 반대하는 논리를 설명하며)
“ESG 기반 위에 구축된 비즈니스 전략이 기업가치 제고와 장기적인 기업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리스크와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다.” (2022/08/17, ‘2021 KT&G 리포트’ 발간과 관련해)
“고타르 레귤러 제품 위주의 시장에 차별화된 초슬림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니치마켓을 공략했고 새로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깔끔한 맛을 강조한 것이 성공 비결이다.” (2020/11/18, 한경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KT&G의 인도네시아 성공 비결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