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최창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운용부문 전체를 총괄하면서 마케팅과 관리부문을 담당하는 이준용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체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1969년 10월21일 태어났다.

전북 익산남고등학교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에버랜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교보생명과 BHPK를 거쳤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부동산투자본부장으로 옮긴 뒤 2011년 부동산투자부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대체투부문 총괄대표로 근무했다.

미래에셋그룹의 전문경영인 중 가장 빨리 부회장으로 승진해 박현주 회장과 전문경영인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업 분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자산운용사이자 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신화의 모태 기업이다.

집합투자업과 국내외 경제, 산업, 자본시장과 기업에 관한 전문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투자자의 자산운용에 대한 투자자문업 및 투자일임업을 하고자 1997년 7월18일 자본금 10억 원으로 설립, 1997년 10월8일에 기획재정부(구 재정경제부)에 등록했으며, 2009년에 조사연구와 관련된 출판업 인가를 받았다.

설립 당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었던 상호를 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으로 변경했으며, 2006년 11월에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을 흡수 합병했다. 2012년 3월26일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흡수 합병해 현재의 사명인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2024년 3월27일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흡수 합병했다.

2024년 12월31일 현재 회사의 자본금은 679억 원이고 대주주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60.1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집합투자업, 투자일임업, 투자매매업, 투자자문업, 투자중개업의 5가지 금융투자업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주력사업은 집합투자업이다. 금융투자 부문 영업수익(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한다.

최창훈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집합투자업 매출은 3125억8200만 원으로 3천억 원을 돌파했다가 2022년 2928억5600만 원으로 주춤했다. 이듬해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뒤 2024년에는 3318억3천만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서는 미래에셋 TDF 시리즈 및 미래에셋 코어테크 펀드 등을 통한 다양한 펀드 상품 라인업을 보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투자일임업 매출은 2021년 398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 후 하향 정체기에 머물고 있으며 2024년 342억1700만 원을 기록했다.

2021년 302억8600만 원에 달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자매매업 영업실적은 2023년 92억3800만 원까지 급락했다가 2024년 165억7300만 원으로 회복했다. 투자매매업 매출은 유가증권 관련 실현 손익 및 분배(배당) 수익을 포함한 것이다.

투자자문업 매출의 경우 2021년 84억3200만 원에서 2023년 41억600만 원으로 반토막이 됐다가 2024년 81억9400만 원으로 만회했다.

투자중개업 매출은 0으로 사실상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대 주주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 60.19%(816만9592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컨설팅이 36.92%(501만1천주)의 지분율로 2대 주주이다. 박현주 회장의 부인인 김미경 씨는 2.72%(36만9667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99.83%(1355만259주)이다.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 실적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47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54억 원 대비 39.9% 증가한 수준이다. 본업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지분법 손익도 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본업 비즈니스가 커지면서 비용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증가 폭보다 낮아 이를 상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9% 증가한 1612억 원, 매출에 해당하는 총영업수익은 26.3% 성장한 3779억 원이었다. 비용으로 처리된 총영업비용은 9.2% 늘어난 2167억 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수탁액 증가로 펀드 보수가 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총영업수익 구성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익 중 73%를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은 13.3% 늘어난 27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가운데 투자신탁위탁자보수가 21.8% 증가한 2198억 원으로 수수료 수익을 견인했다. 투자회사운용수수료수익은 예년과 유사한 318억 원이었으며, 자산관리수수료수익도 4.9% 증가한 125억 원에 달했다.

총영업수익 중 성장률로 보면 금융 상품의 평가이익과 처분이익 상승이 가팔랐다. 이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이익은 156% 늘어난 697억 원이었다. 비용을 감안한 손익은 601.5% 폭증한 402억 원이다.

이자수익은 69.4% 늘어난 99억 원, 기타 영업수익은 3.3% 증가한 235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거래이익은 64.3% 감소한 5억4700여만 원에 불과했다. 외환거래 손실 비용까지 처리하면 3억54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배 구조상 정점에 있는 만큼 계열사 지분 보유에 따른 지분법 손익도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됐다. 회사는 지분법 손익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443억 원을 인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분기 말 기준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15.8%, 29.5%를 각각 보유한 2대 주주다. 아울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과 해외 법인 등에도 출자했다. 지분법 적용 대상 관계회사들에 출연한 지분율만큼 연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관계사들의 실적이 좋아질수록 미래에셋운용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841억 원, 영업이익 4104억 원, 당기순이익 4562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 줄었다.

널뛰기 같은 내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외형 확대를 지속한 것이 주목을 받는다. 최창훈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기 직전인 2020년 7076억 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이듬해 1조65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뒤 2022년에는 1조2062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3년 1조1449억 원으로 주춤했지만 2024년 역대 최대 매출로 반등했다.

2024년은 자산운용 업계의 경쟁 심화로 운용수수료율이 하락하며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이 감소했으며, 성과보수도 줄어드는 등 사업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운용이 개선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자회사 수탁액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지분법 이익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약 200조 원의 국내 수탁액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분법 이익에서 손실을 뺀 지분법 손익은 2021년 1690억 원, 2022년 2079억 원, 2023년 2141억 원에 이어 2024년은 1878억 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400조 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자산 4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유일하게 해외 진출 22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25년 3월 말 기준 총 403조 원이다. 이 중 해외자산이 181조 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44.9%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업계의 해외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브라질, 인도, 베트남, 영국, 미국 등으로 거점을 넓히며 현재는 전 세계 13개국에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최근 수년간 빠르게 증가해 왔다. 2022년 말 250조 원 수준이던 자산은 1년 만에 305조 원으로 증가했고, 2023년 말에는 378조 원을 넘어섰다.

2025년 들어서는 1분기 만에 400조 원을 넘어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기여가 컸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ETF 운용 규모만 212조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 순자산(약 197조 원)을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 운용자산 기준 미래에섯자산운용은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엑스(Global X)’ 브랜드를 통해 테마형과 인컴형 ETF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럽에서도 ‘글로벌 엑스 유럽(Global X Europe)’ 브랜드로 ETF를 운영 중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82%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ETF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7.8%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국내에서도 ETF를 비롯해 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운용자산은 222조 원에 달하며, 대표 ETF 브랜드인 ‘TIGER’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ETF로 꼽힌다.

2023년 한 해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TIGER ETF는 총 7조8594억 원으로 전체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 19조7600억 원 중 40%에 해당한다.

△연금 자산 수탁고 30조 넘겨, TDF·디폴트옵션 시장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디폴트옵션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연금펀드와 연금 계좌 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산한 연금 자산이 총 30조 원을 넘겼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자산 배분형 상품으로, 장기 연금 관리에 적합한 대표적인 생애주기형 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TDF와 타깃인컴펀드(TIF)를 도입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24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연금펀드 수탁액은 12조5천억 원,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 내 타이거상장지수펀드(TIGER ETF)의 총 순자산은 18조3천억 원으로 연금 자산은 총 30조8천억 원 규모다.

미래에셋DTF 수탁액은 4조400억 원, 점유율은 36.1%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크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2017년 3월 설정 이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이 103.3%를 기록했다. 연평균 수익률은 13.1%다.

연금 계좌 내 TIGER ETF 순자산은 2024년 9조5천억 원 증가했다. 순매수 증가 주요 종목은 TIGER 미국S&P500(2만55원, -1.55%), TIGER 미국나스닥100(12만9385원, -1.11%),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2만2490원, -0.95%) 등 미국 ETF 였다.

연금시장 내 TDF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디폴트옵션 제도(사전지정운용제도)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점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자산 배분 철학과 운용 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상징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지정된 상품으로 자금이 자동 투자되는 제도로 은퇴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에게 장기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2021년 11월25일 판교 알파돔시티 아트리움에서 열린 6-1, 6-2블록 복합시설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우 삼성물산 전무, 김유진 카카오 부회장,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박준하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김상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박상진 네이버 부사장, 박응한 알파돔PFV 대표이사, 이목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사장, 김용식 현대건설 부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우정사업본부 6천억 원 부동산펀드 품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천억 원 이상 자금을 굴릴 우정사업본부 국내 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정사업본부 국내부동산 코어 전략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4월2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체국 금융 국내부 동산 코어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현지실사를 진행하고, 투자심의회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한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는 다수의 국내외 투자사가 도전했다. 1차 평가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숏리스트(인터뷰 후보군)로 선정됐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 코어 전략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았다.

2019년 처음으로 2500억 원 규모의 우정사업본부 주도로 코어 전략 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테이트타워남산, 신한L타워 등 우량 오피스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만들어냈다. 매입가 5880억 원 규모의 스테이트타워남산의 현재 가치는 약 30% 상승한 785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후 2023년 5천억 원 규모로 설정한 2차 코어 전략 선모집후투자 기금 역시 물류센터(로지스원양지), 오피스(타워8) 등 대형 우량자산에 투자하며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소 6천억 원 이상 규모의 이번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설정액의 85%인 5천억 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와 수도권 소재 물류 시설’로, 오피스 비중이 50%가 넘는다. 투자 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정했다. 목표 수익률은 IRR(연환산수익률) 7% 이내다.

최창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수한 트랙 레코드와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한 코어 전략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이번 세 번째 펀드 역시 ‘슈퍼 코어(Super Core) 자산’을 타겟팅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대 수준의 프라임 오피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프라임 자산에 대한 당사만의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발휘해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프라투자’ 두각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프라투자 부문 전체 운용자산규모(AUM)가 2025년 연말까지 8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이 운용하는 전체 인프라펀드 AUM은 2025년 4월 말 기준 7조9248억 원으로 집계된다.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3조1003억 원, 해외에 투자하는 규모는 4조8245억 원이다. 해외 비중이 61%로 국내(39%)보다 높다.

최창훈이 2023년 10월 대체운용총괄대표로 취임할 당시 전체 AUM은 6조885억원이었다. 이후 2025년 4월 말까지 약 1조8364억 원 늘었다. 2024년 3월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합병하면서 인프라투자 부문에 이관된 AUM은 4920억 원이다. 약 1조4천억원이 순증했다.

최창훈은 2024년 굵직한 거래를 여럿 성사시켰다. 세컨더리(Secondary) 거래와 대출 펀드 등이 미래에셋운용의 인프라 투자 테마다. 세컨더리 거래는 특정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지분을 인수하는 기법을 말한다. 매도자인 기존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매수자는 이미 투자자가 검토한 물건에 투자하는 만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부다비 소재 3개 대학교의 수익증권을 인수한 건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24년 3월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 대학캠퍼스 PPP’ 펀드에 있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80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미래에셋아부다비PPP세컨더리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를 비히클로 삼았다.

2025년 4월 말에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판테온(Pantheon)의 ‘판테온 글로벌 인프라펀드 5호’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에 2억3천만 달러(약 3308억 원)를 출자했다. 이 역시 기존의 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거래 방식이다.

인프라 대출 펀드도 미래에셋운용이 공들이는 분야 중 하나다. 2024년 8월 글로벌 운용사 블랙록의 ‘글로벌인프라대출펀드(GIDF) 2호’의 재간접 펀드를 국내에 소싱한 게 대표적 사례다.

최창훈은 펀드를 만기까지 보유하기보다는 매각 기회가 발생할 시 적극적인 매도 전략을 취한다. 통상 인프라 투자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창훈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최창훈은 2024년 적극적인 엑시트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4년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 PPP 사업에 투자했다. PPP 사업이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학교, 관공서, 도로 등 공공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 사업이지만 최창훈은 2024년 PPP 사업 중 2개 자산을 매각했다. 당시 투자의 비히클로 활용했던 펀드는 그해 말 기준 IRR 30%대를 기록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이 아직 존재하는 만큼 수익률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 또한 존재하지만, 최창훈은 적정 수익률을 시현했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

이준용 부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 구축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1월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창훈·이준용 부회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말 재연임 이슈가 걸려 있다.

최창훈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총괄 등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 부문 총괄대표를 맡고 있었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직에 오른 뒤 연임된 최창훈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부동산 전문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 부동산 투자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이바지한 점을 평가받았다.

미래에셋운용은 최창훈이준용 이들 2명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4명의 총괄대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책임 경영 강화와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대체투자와 운용 부문 외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총괄은 김영환 사장이, 마케팅 부문 총괄은 이병성 부사장이 맡고 있다.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2년 6월27일 ‘안전보건경영’ 선포식에서 선포문을 들어 보이며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임기 ‘최대 3년까지’로 변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이준용 부회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위한 인사와 맞물려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변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2월 기존 최고경영자 임기 1년을 ‘최대 3년까지’로 변경했다.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최고경영자를 선임했다. 임원추원위원회를 통해 최고경영자 후보를 추천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최고경영자를 선임한다. 규범에는 임기를 1년으로 했지만, 통상적으로 2년을 보장했다. 당시 각자 대표로 선임된 최창훈이준용 부회장 임기도 2년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개정을 통해 보다 탄력적으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기 위해 36개월 미만으로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최고경영자의 임기에 대한 유연성 제고와 경영승계 계획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 상장
최창훈은 부동산부문 대표로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국내 자산 리츠와 첫 해외자산 리츠의 상장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첫 해외자산 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를 2021년 12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해외 물류센터만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상장 리츠다. 미국 휴스턴의 아마존 물류센터와 탬파 및 인디애나폴리스의 페덱스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 둘 다에서 상장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2021년 11월15~17일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1019.58 대 1, 11월22~24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은 753.4 대 1이었다. 청약증거금은 모두 11조3160억 원이 몰렸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 이후 한때 공모가보다 40% 높은 가격까지 올랐다.

앞서 2020년 8월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상장 리츠인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는 경기도 광교 신도시 내 핵심지역에 위치한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리츠다.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임차인인 GS리테일로부터 고정 임대료를 지급받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경기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했다.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4 대 1,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청약증거금으로 1794억 원을 모았다.

△부동산펀드 조성에 힘써
최창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출시에 힘쓰고 있다.

부동산펀드란 투자자들에게서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말한다.

투자자가 부동산펀드에 가입하면 직접 토지나 건물을 매입해 임대 사업을 하는 것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 손쉽게 임대 사업에 참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동산 관리와 세금 등과 관련된 복잡한 제도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0년 10월 미국 중부 및 남부의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6호'를 내놨다.

투자 대상인 물류센터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임대면적 전체를 사용하는 미국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물류센터 등 3곳이다.

최창훈은 “이번 공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물류센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우량자산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자산 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2016년 9월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 동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 모집에 들어갔다.

최창훈은 “이번 공모 부동산펀드 출시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동산펀드는 7.5년이라는 긴 투자 기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며 총 3천억 원(자기자본 500억 원 포함)이 완판됐다.

이에 최창훈은 공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을 대체투자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2024년 4월29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성수동K-PROJECT’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크래프톤,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창규 삼우건축 대표, 최창훈 대표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김정연 크래프톤 센터장, 장병규 크래프톤, 정원오 성동구청장, 임창섭성동구청 도시건축국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허철호 희림CM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 투자 초창기부터 일궈 와
최창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를 초창기부터 일궈온 부동산 전문가다.

최창훈은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2본부장으로 선임되며 미래에셋그룹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를 맡았다.

최창훈은 이은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본부장, 김형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박점희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와 더불어 2000년대 초반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부문을 키워온 4인방으로 꼽힌다.

최창훈은 4인방 가운데 2025년 5월 현재까지 유일하게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남아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중심이 돼 1997년 7월 출범했다.

1998년 12월 국내 1호 자산운용사 설립 및 등록을 마친 뒤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박현주 1호 펀드’를 선보였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2004년 2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당시 시장에 나온 세종투자신탁운용과 SK투자신탁운용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의 정통 주식형 펀드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부동산·채권·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부문의 운용을 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의 합병을 두고 “금융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영 효율성 증대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 및 운용 규모 대형화를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6월 국내 최초 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최초 사모투자펀드(PEF, 소수의 투자자가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는 펀드)를 내놨다.

2007년 2월 국내 최초의 해외 부동산펀드를, 2009년 자산운용 업계 최초로 해외투자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했다.

2003년 12월 국내 최초로 해외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2007~2008년 영국, 인도, 브라질, 미국 법인을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 캐나다 및 호주의 ETF(상장지수펀드) 전문 운용사 등도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

2025년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회사의 총 운용자산 403조 원 가운데 약 45%에 달하는 181조 원은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은 2024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최상급을 기록한 기세를 2025년에도 이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2월6일 미국 대표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2종, 즉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를 기존 0.07%에서 10분의 1 수준인 연 0.0068%로 인하했다.

2020년 11월 연 0.3%에서 0.07%로 내린 후 약 4년 만에 단행된 인하 조치다. 연 0.0068%는 국내 상장된 ETF 중 최저 보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성원에 보답하고 나아가 미국 주식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보수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국내 ETF 시장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위 삼성자산운용을 따라잡기 위한 공격적 행보로 읽었다.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36.1%로 삼성증권(약 38%)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회사의 의도대로 시장 흐름은 바뀌지 않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 규모는 2025년 5월20일 기준 197조1510억 원으로 2024년 12월 말 170조1764억 원 대비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는 987개로 935개 대비 52개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이 76조11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6조8654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순자산 규모 차이는 2024년 12월 3조6천억 원에서 최근 9조14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격차는 2024년 12월 2.1%포인트에서 2025년 1월 2.4%포인트, 2월 2.8%포인트, 3월 3.6%포인트, 4월 4.6%포인트로 꾸준히 확대됐다. 5월20일 기준으로는 전월과 같은 4.6%포인트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며,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승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선 부동산 리스크를 최대한 희석해야 할 필요도 제기된다. 회사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오피스, 강원도 홍천 골프장,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호주 시드니 호텔 등 부동산펀드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

한국신용평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고유재산 투자 중 약 90%가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돼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다”면서 “비우호적인 부동산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실적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가 커 단기적으로 조직과 인력 통합, 투자자산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부실채권(NPL)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2025년이 시작되자마자 NPL투자본부 산하에 투자1팀, 투자2팀 등 2개 팀을 두는 내용의 조직 확대 개편을 시행했다. 커지는 부실채권(NPL)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NPL 투자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전문 인력 충원도 진행하기로 했다.

조직개편의 배경으로는 NPL 시장 확대가 꼽힌다.

은행권 NPL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일PwC에 따르면 국내은행 NPL채권 매각 규모는 2022년 2조3700억 원에서 2023년 5조4300억 원에 이어 2024년에는 8조31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사는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을 장부에서 지우는 ‘상각’이나 시장에서 헐값에 파는 ‘매각’을 통해 부실채권 비율을 낮춘다.

2024년에 이 같은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은 2025년에도 지속할 전망이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NPL은 2025년 1분기 말 현재 총 12조6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캠코의 ‘새마을금고 NPL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 3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상태다. 2024년 11월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일부 투자 건은 회수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만기 전까지 담보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비 회수를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협중앙회의 5천억 원 규모 NPL매입 펀드 운용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 평가

최창훈이 2011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경영자(CEO)로 첫발을 내디뎠을 당시 42세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사장단의 막내였다.

막내 CEO 생활은 2021년 12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할 때까지 10년 동안 이어졌다. 2005년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해 2025년 입사 20년을 맞는 최창훈은 경력 가운데 절반의 시간을 오너 기업 내 전문경영인 CEO로서 생존법을 익히는 데 할애했다.

50대 중반을 넘어서며 최창훈은 미래에셋그룹 내 CEO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최창훈에 부동산투자부문 대표를 맡은 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주요 오피스, 호텔 등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하는 등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했다.

부동산 관련 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력 부문이 아니었음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문 경쟁력을 높인 점, 특히 해외부동산 분야에서 운용자산(AUM) 규모를 크게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한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르게 승진하는 과정에서도 신중한 의사결정과 몸가짐으로 임직원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었다.

관건은 롱런을 할 수 있는가이다. 2023년 연임에 성공해 2025년 11월23일 임기가 만료된다. 미래에셋그룹의 일원으로 있으려면 남은 시간 6개월 동안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대표이사 부회장이 된 지 4년째이지만, 여전히 유학파 출신 자산운용 업계 부동산 전문가로 불리는 한계점이 있다.

박현주 회장의 복심이 될 2인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리에 있지만 앞으로 5~10년 후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오너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혜안과 이를 실천하는 추진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박현주 회장과 그룹 전문경영인들을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최현만 전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아야 한다면 부동산을 넘어 그룹 전체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사고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 <미래에셋자산운용>

△2천억 원 IFC 계약금 반환 소송 ‘조만간 결론’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매매 계약금 2천억 원을 둘러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간 국제중재가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브룩필드자산운용 간 IFC 계약금 반환 소송은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서 심리 중이다.

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9월26일 이에 대한 중재를 신청해 심리가 진행돼 왔다.

2024년 6월 마지막 심리를 끝냈고, 서면 공방을 거쳐 빠르면 2024년 말까진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판정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선 이후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제 중재는 법원 소송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다른 점은 단 한 번의 판정으로 분쟁이 종결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과거 안방보험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던 피터앤킴을 중심으로 법무법인 율촌 등 법률자문단을 꾸렸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앞서 2021년 여의도 IFC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수 가격으로 4조1천억 원을 제시했고 그중 7천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미래에셋 세이지리츠’를 만들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이 리츠의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영업인가를 불허했다.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를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브룩필드자산운용은 계약을 해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토부 때문에 불가피하게 인수하지 못하게 됐으니 사전에 지급한 2천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리츠 영업인가를 받아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Best Effort)’을 다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분배금 논란’에 1월 잔여 분배금까지 5월 지급
‘분배금 논란’을 불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2025년 2분기 분배금을 확정하고. 1분기에 보류했던 분배금까지 더해 상장 후 가장 많은 분배금을 지급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은 2025년 5월7일 주당 80원을 분배했다. 4월30일 기준으로 ETF를 보유한 투자자가 분배금을 받았다. 1월 말에 분배하지 않고 펀드에 남아있던 잔여금 주당 20원과 이자수익 0.1원, 4월 말 기준으로 발생한 분배금 59.7원이 포함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도 1월 말 잔여 분배금 173원을 더해 389원의 분배금을 확정했다. 두 상품 모두 상장 후 가장 많은 분기 배당금을 지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1월 미국 대표지수 ETF 분배금이 예상보다 적어 투자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TIGER 미국S&P500’은 실제 발생한 분배금(주당 65원)보다 30% 적은 45원을 지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2025년) 초 해외투자형 펀드의 과세 방식 개편에 따라 보수적으로 지급했다”면서 “덜 지급된 분배금은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돼 있어 추후 전액 지급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분배금은 논란 이후 처음 지급되는 것으로 미래에셋운용은 “발생한 분배 재원은 전액 분배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원칙 변경이 필요하면 투자자와 충분히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불완전 판매’ 논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펀드인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 9-2(이하 맵스9-2호)’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며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에 분쟁조정을 제기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를 기각했다.

금감원은 “맵스9-2호는 투자자 민원이 많은 건이었지만 특별히 불완전 판매로 볼 여지가 없어 기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맵스9-2호 투자자들은 2023년 말 펀드를 판매한 미래에셋증권과 운용을 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상대로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국내 1호 미국 부동산 공모펀드로, 2016년 출시 당시 10일 만에 3천억 원 완판을 달성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 인상 등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 펀드 만기를 앞두고 운용사는 달러 기준 약 30% 싼 가격에 매각을 결정했다. 펀드는 2016년 9786억 원(약 8억4362만 달러)에 매입한 빌딩을 7879억 원(5억8천만 달러)에 매각했다.

투자자들이 제기한 문제는 크게 불완전 판매, 투자자 동의 없는 자산 매각 결정 등 두 가지였다. 펀드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데다 펀드 부실로 배당도 거의 나오지 않는 만기를 1년 앞둔 시점에도 판매사 프라이빗뱅커(PB)가 투자를 권유해 손해가 커진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증권사는 “공모펀드 설정 3개월 후부터 주식시장에서 상장주식 증권 형태로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므로, PB 권유로 샀는지 직접 증권사 앱을 통해 매수한 건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ETF 포장한 ETF’, 기재부 “세법 취지 위반”
기획재정부는 2024년 7월25일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과세 대상에 포함시켰다.

기재부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2024년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당시 준비하던 ‘TIGER미국나스닥100ETF선물’의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기존 세법엔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를 담은 펀드는 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점을 파고들어 비과세 ETF를 준비하고 있었다. 2024년 2월 한국거래소와 협업해 그해 KRX 나스닥100 ETF 선물지수를 만들었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나스닥100 ETF 선물을 추종하는 지수였다. 지수를 만드는 건 ETF 상장의 마지막 단계라 해당 상품은 상장이 임박한 상태였다.

하지만 타 운용사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조는 기재부에 세법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운용사는 원래 ETF는 나스닥100처럼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게 정상인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스닥100이 아닌 나스닥100ETF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만드는 식으로 세금을 회피했다고 봤다.

나스닥100 ETF에 투자해 매매 차익을 내면 매매 차익과 과세표준 기준가격(과표기준가) 증가분 중 적은 금액에 15.4%의 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ETF에 ETF를 포장하면 비과세가 된다. 세법이 후자를 규율하지 않고 있다는 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노린 것인데, 기재부는 이번 발표로 법의 구멍을 인정하고 과세 대상으로 규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재부의 세법 개정안을 존중하고 상품 출시 등은 내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안방보험 상대로 미국 호텔 인수 계약 관련 소송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호텔 인수 계약과 관련해 안방보험(현 다자보험)과 소송을 벌였다.

다만 1심 판결에 이어 대법원판결에서도 승소했다.

2021년 3월5일 중국 안방보험을 인수한 중국 다자보험은 미국 델라웨어주 대법원에 미래에셋을 상대로 항소를 제기했다. 미래에셋이 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소송은 미래에셋그룹이 중국 안방보험과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 과정에서 인수할 대상에 대한 문제를 발견,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이 발단이 됐다.

앞서 2019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미국 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인수하기로 안방보험과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으로 580억 달러(7천억 원)가량을 납부했다.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호텔 매매거래는 2020년 4월17일에 종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이 거래 종결을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2020년 5월3일 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실사 과정에서 호텔 가운데 일부가 소송에 휘말려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안방보험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넘기기로 한 15곳의 호텔 가운데 6곳의 호텔 소유권이 안방보험도 모르는 사이에 SHR그룹이라는 유령기업에 넘어가면서 안방보험이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안방보험은 미래에셋그룹이 정당한 사유 없이 매매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며 2020년 4월27일 미래에셋그룹을 상대로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0년 12월1일 안방보험이 제기한 소송의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안방보험의 납입이행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미래에셋의 15개 미국 호텔에 대한 매매계약 해지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매도인인 안방보험 측이 권원보험(Title insurance) 확보에 실패하는 바람에 계약상 준수 조건을 지키지 못했으므로 매수인인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가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델라웨어주 대법원이 진행한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매수인(미래에셋)의 동의 없이 호텔 폐쇄 및 직원 해고 등 영업의 극적인 변화를 취한 매도인(안방보험)의 조치가 통상영업확약(Ordinary Course of Business)을 위반했음을 이유로 매수인의 계약 해지를 인정한 델라웨어주 형평법원 1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매매 계약금(5억8200만 달러) 전액과 이자를 반환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거래 관련 지출 및 변호사 비용 등 재판에 소요된 제반 비용도 받게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2015년 10월1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리본을 자르고 있다. (오른쪽부터)최창훈 미래에셋 사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정세균 국회의원, 앙트앙 차환 포시즌스 호텔 앤드 리조트 지역 부사장,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 부회장. <연합뉴스>

1997년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했다.

2000 교보생명으로 옮겼다.

2003 비에이치피코리아(BHPK)에서 일했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 옮겨 부동산투자2본부장을 맡았다.

2006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1부문 부문장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7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1본부장 상무가 됐다.

2010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1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각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10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총괄대표에 선임됐다.

2023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각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연임됐다.

◆ 학력

전북 익산남고등학교를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 부동산금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최창훈은 2024년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보수로 21억12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8억3100만 원, 상여 12억7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1100만 원이 포함됐다.

최창훈의 보수총액은 2021년 부회장 승진 후 매년 낮아지고 있다. 그해 32억5800만 원(급여 8억3200만 원, 상여 25억2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이었던 보수는 2022년 32억5700만 원(급여 12억5천만 원, 상여 19억8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200만 원), 2023년 30억4600만 원(급여 12억4800만 원, 상여 17억8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100만 원)에서 2024년 20억 원대로 떨어졌다.

어록
[Who Is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타이거(TIGER) ETF로 첫선을 보였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에 힘을 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량한 자산을 발굴하고 있다. 국내 최대 수준의 프라임 오피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프라임 자산에 대한 당사만의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발휘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5/05/20,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성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K-PROJECT’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미래에셋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부동산 개발을 선도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4/04/30, ‘성수동 케이 프로젝트(K-PROJECT)’ 복합개발 사업 기공식에서)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제일로 여긴다. 원칙을 잘 지켜야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에 기여할 수 있다.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믿음을 주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원칙을 잘 지키고 소신 있는 모습, 모범적인 모습은 고객을 안심시킨다.” (2022/01/18, CEO NEWS 인터뷰에서)

“해외투자로 부를 증진시키는 것이 진정한 투자다.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살려 개인들에게 선진국 우량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겠다.”

“포트폴리오에 리츠를 반드시 편입해야 한다. 리츠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IRP) 등에 적합한 투자처다. 여러 가지 부동산을 담고 있어 위험 분산이 가능한 데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리츠는 10~20년 보유하며 매년 5~6% 정도 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장기 투자처이다. 전체 보유 자산 중에서 리츠 투자 비율을 20~30% 정도 가져가도 좋다고 생각한다.” (2021/10/11,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이 한국판 실리콘밸리 판교에 스마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건립하게 됐다. 향후 금융산업이 미래 4차산업 생태계 조성 및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04/15, 판교역 일대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영원한 혁신가(Permanent Innovator)를 표방하는 미래에셋의 투자 DNA에 걸맞은 프로젝트이며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 (2017/12/11, 판교역 일대 알파돔시티 관련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부동산시장, 그중에서도 특히 해외 부동산펀드는 기관의 전유물이었고 개인들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공모와 사모를 통틀어 우리가 보유한 가장 안정적인 해외 부동산펀드를 통해 개인들에게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7/02/22, 뉴스핌이 주최한 ‘제5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베스트 펀드매니저 금융투자협회장상을 대표 수상하며)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은 다양한 대체투자를 통해 운용 노하우와 전문성을 꾸준히 쌓아나가고 있다. 고령화와 저금리로 연기금과 기관들이 장기 안정적 수익처로서 대체투자 분야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2015/02/06,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주식은 변동성과 위험성이 크다. 그 대안이 헤지펀드와 실물형 펀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추구하는 부동산펀드는 우량 임차인이 100% 차 있는 실물 건물만 골라 투자해 안정성을 꾀한다. 임대료가 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동 헤지가 된다. 건물 매각 때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부동산펀드의 매력이다.” (2012/02/16, 대한경제 인터뷰에서 실물자산펀드와 관련해 답하며)

“우리나라가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경제성장기가 지났고 금리도 점차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2000년대 초반과 중반에 나타났던 주택 가격 급등기는 앞으로 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 계열 연구소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인구 구조도 젊은 층이 적어져 상승 요인이 부족하다.”

“따라서 아파트든 상가든 단순히 사서 보유하고 있는다고 매매 차익을 얻기는 힘든 상황이다.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집은 실거주 목적으로 마련하고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매달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10/05/31,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주택담보대출 관련 부실 문제이기 때문에 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최근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분위기가 차가워졌다. 국내는 오피스빌딩 수요가 계속 증가세에 있어 아직 큰 걱정은 없지만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2007/08/1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해외 부동산펀드 투자 대상 국가들은 위안화 절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국을 비롯해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 주를 이룬다. 건물 매각 차익을 통해 수익을 얻고 포트폴리오를 분배해 다양한 투자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06/08/23,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해외 부동산펀드와 관련해 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