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오른쪽)과 이영일 서울현대학원 사무국장이 5일 서울 강남구 현대고등학교 정주영기념실에서 유휴부지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5일 서울 강남구 현대고등학교 정주영기념실에서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유휴부지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과 이영일 서울현대학원 사무국장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서울현대학원이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현대고등학교 인근 압구정동 423·424번지 일대 유휴부지를 개발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사업지에 인접한 이 부지를 서울현대학원과 함께 초등학교나 국제학교 등 교육시설로 개발해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교육·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현대고등학교는 1985년 5월 개교한 자율형 사립고로 정주영 선대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서울현대학원에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서울현대학원은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신념을 계승해 지역 인프라 강화는 물론 압구정2구역 조합원과 지역사회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상생형 개발’ 모델로 협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지역 인프라 개발까지 나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압구정=현대’라는 정체성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개발 협력을 넘어 압구정 현대의 가치와 정체성을 다음 세대까지 잇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압구정의 역사를 만들어온 현대건설이 명문 사학인 현대고등학교와 협력해 조성할 인프라와 이를 통해 변화할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