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맡붙는다면 이재명 후보가 30%포인트 이상 앞설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7일 발표한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4.2%, 김문수 후보는 23.8%를 얻었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 3.9%, '그 외 다른 인물' 16.5%,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여론조사꽃] 대선 양자대결 15K 조사, 이재명 54.2% vs 김문수 2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전북 임실군 임실시장에서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30.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이재명 37.2%, 김문수 34.4%) 에서도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77.1%)가 김 후보(10.1%)를 압도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후보가 우세했다. 70세 이상(이재명 37.3%, 김문수 36.9%)에서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후보(57.6%)가 김 후보(18.8%)를 세 배 이상 앞섰다. 보수층은 김 후보가 50.1%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가 87.6%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4155명, 중도 5989명, 진보 3874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281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983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3일과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100%)·ARS(자동응답)·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