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송영숙은 한미약품그룹의 회장이다.
▲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두 아들들과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경영에서 손을 뗐다.
다만 그룹 회장이자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주주로 전문경영인 체제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948년 9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1970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가현문화재단 이사장, 한미사진미술관 관장, 한미약품 사회환원활동 고문으로 활동하다 2020년 별세한 남편 임성기 전 한미약품 회장의 뒤를 이어 한미약품그룹의 회장에 올랐다.
두 아들과 그룹 운영 방향을 놓고 벌인 경영권 분쟁에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였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끌어들여 승기를 잡았다.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발표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끝낸 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경영활동의 공과
-
▲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2024년 9월27일 이사회 참석을 위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미타워에 들어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송영숙이 경영권 분쟁 당시 제시한 전문경영인 체제 구성을 위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한미사이언스는 2025년 3월26일 공시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송영숙에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 총괄 부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송영숙은 대표이사는 물론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송영숙은 2024년 5월14일 경영권 분쟁 초기 지분 경쟁에서 두 아들 임종윤·임종훈 형제들에게 밀리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2025년 2월 대표이사로 복귀했지만 1개월여 만에 사임했다.
이는 송영숙이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을 당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만큼 이를 실행하기 위한 행보로 읽혔다.
송영숙은 앞서 2024년 7월8일 입장문을 통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약품그룹은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약품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숙이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은 것은 2020년 남편이자 창업주인 임성기 명예회장이 작고한 이후 경영 전면에 나온지 약 4년6개월 만이었다.
다만 송영숙은 그룹 회장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원하는 역할은 이어가기로 했다.
△경영권 분쟁에도 2024년 역대 최대 매출 거둬, 성장은 주춤
한미약품이 기술료 수익 감소에도 주요 제품의 매출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4955억 원, 영업이익 2162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35억 원으로 13.2% 감소했다.
경영권 분쟁에도 일단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은 새로 쓴 셈이 됐다.
한미약품은 “의료 파업 장기화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부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개량·복합신약 판매 호조로 10% 중반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회사별 매출은 한미약품 1조1141억 원, 북경한미약품 3856억 원, 한미정밀화학 1089억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영권 분쟁 탓에 성장은 주춤한 모양새다.
한미약품은 2021년 매출 1조2032억 원을 내며 전년보다 매출이 11.84% 증가했다. 2022년 10.67% 늘어난 1조3315억 원, 2023년 11.97% 증가한 1조49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 수준에서 성장세를 보였는데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었던 2024년에는 성장률이 0.3%로 주저앉았다.
▲ 한미약품의 실적
송영숙이 딸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과 함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설득하며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송영숙과 임주현 부회장은 신동국 회장과 2024년 7월 의결권 공동 행사약정을 체결했다.
신동국 회장은 송영숙과 임주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총 6.5%, 444만4187주)를 매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신 회장은 2024년 1월 처음으로 한미사이언스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정기 주주총회 당시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을 지지했지만 3개월 만에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쪽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송영숙·임주현 모녀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이 당시 기준으로 48.19%까지 확대됐다. 반면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 지분은 29.07%로 감소하며 지분에서 두 모녀가 다시 앞서나가게 됐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동국 회장은 형제들이 경영권 지분을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와 이 과정에서 형제들이 자신과 상의 없이 신동국 회장의 지분을 매각 대상으로 편입해 놓았다는 의혹이 번지면서 모녀 측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 회장이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에 자리를 바꿔선데다 ‘백기사’로 사모펀드 라데팡스까지 합류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두 모녀는 승기를 잡았다.
라데팡스는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됐던 OCI그룹과 통합을 주도했던 사모펀드 운용사로 2024년 11월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취득하며 경영권 분쟁에 참여해 ‘4자 연합’을 구성했다.
지분 우위를 바탕으로 2024년 11월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4자 연합이 추천한 신동국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도 형제측 인물 5명, 4자 연합측 인물 5명으로 동수를 이루게 됐다.
다만 4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구성원 확대 등의 정관 변경 안건은 통과되지 못했다.
하지만 기존 형제측이 우세했던 이사회 구성이 양측 동수를 이루게 되면서 률을 이루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서 4자 연합 측이 유리한 지점에 도달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후 경영권 분쟁의 한 축이었던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의 지분 5%(341만9578주)를 4자 연합이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임종윤 회장에 이어 임종훈 사내이사도 2025년 2월 672억 원어치인 2.81%의 지분을 매각했다.
같은 달 24일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지주사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권 분쟁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영권 분쟁 발발
경영권 분쟁은 송영숙이 내놓은 OCI그룹과의 통합계획에 장남인 임종윤 회장과 차남인 임종훈 사장이 반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송영숙과 딸 임주현 부회장은 상속세 문제 해소를 위해 OCI그룹과 통합 의지를 내비쳤는데 형제들이 이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며 네 사람의 사이는 모녀와 형제 둘둘간의 분쟁으로 이어젔다.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2024년 3월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한미약품을 글로벌 제약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은 투자 유치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임상대행 등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년 안에 순이익 1조 원, 시가총액 50조 원 티어 진입, 장기적으로는 시가총액 200조 원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송영숙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가 우세하다는 시선이 많았다.
형제들과 달리 모녀가 직접 한미약품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현재 경영진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2024년 3월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에서 기존 예상을 깨고 형제들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며 OCI그룹과 통합을 무산시켰다.
형제들이 개인 최대주주였던 신동국 회장뿐 아니라 친인척들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결과를 뒤집었다.
송영숙은 1차 경영권 분쟁으로 여겨지는 당시 정기 주총 표대결에 밀리면서 2024년 5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OCI그룹과 통합 제시
송영숙이 상속세 해결안으로 OCI그룹과 통합안을 발표했다.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는 2024년 1월12일 각사 이사회 결의를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취득하고 임주현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받는다.
합의계약은 OCI홀딩스는 각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우현 OCI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되는 것을 뼈대로 했다.
당시 한미약품그룹은 해외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자금확보 차원이라고 대외적으로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OCI그룹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 대세였다.
임성기 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오너일가가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 규모는 모두 약 5500억 원으로 추정됐다.
당시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2021년부터 2026년 3월까지 매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납부하기로 했다.
우려가 쏟아졌다. 특히 상속세 규모가 큰 탓에 시장에서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오너일가의 오버행(잠제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있다고 봤다.
△그룹 회장 맡으며 경영전면에
송영숙은 2002년부터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을 겸했다.
남편 임성기 전 한미약품 회장은 1940년 3월1일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했다.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 종로에 ‘임성기약국’을 열었고 ‘임성기제약’ 설립한 다음 ‘한미약품’으로 이름을 바꿨다. 2020년 8월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한미약품그룹이 임성기 전 회장의 후임으로 아내인 송영숙을 추대하면서 2세 경영체제의 가동을 뒤로 미룬 데는 한미약품그룹이 오너일가가 함께 기업을 경영하는 가족 공동경영체제로 운영하기 위해서였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한미약품이 걸어온 길
1966년 임성기 전 한미약품 회장이 서울 종로에 ‘임성기약국’을 열었고 ‘임성기제약’ 설립했다.
1973년 ‘한미약품’으로 이름을 바꿨다. 피임약, 해열제, 항암제 등 완제의약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0년 3월 한미홀딩스와 한미약품으로 인적분할해 7월 그룹을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2012년 3월 한미홀딩스는 주총를 통해 회사이름을 한미홀딩스에서 한미사이언스로의 변경안을 승인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왼쪽)이 2024년 5월4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한미타워에 도착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송영숙이 생각하는 롤모델은 독일 가족경영 제약회사 머크다. 머크 일가는 머크 회사를 350년 동안 소유해 왔는데 지배구조상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해 전문경영인에게 머크의 경영을 맡기면서도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머크가가 참여하고 있다.
한미약품 창업자인 임 전 회장도 생전에 독일 제약사 머크의 가족경영체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제약사 핵심 경쟁력인 연구개발을 강화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한미약품은 2023년 11월 연구개발(R&D) 조직을 개편하면서 연구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조직은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 등 제품의 특성을 중심으로 구분했다면 조직개편 이후엔 질환 중심으로 나눠 기술 융합과 시너지 극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비만 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한층 강화했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 프로젝트 ‘H.O,P’를 출범한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비만대사팀도 신설했다.
비만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한미약품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송영숙은 상속세 문제를 해결한 만큼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 평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가운데)이 2024년 1월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의 격려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약품은 2024년 기준 여성임원 비율은 24.3%로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런 성과에 따라 여성임원 모임인 WIN이 주관하는 ‘2024 WIN 어워드’에서 다양성 우수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
송영숙은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 재학 당시 사진반인 숙미회에서 활동하며 예술적 영향력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1969년에는 첫 개인전 ‘남매전’을 시작으로 회장에 오른 뒤인 2021년에도 개인전 ‘어나더…메디테이션’을 열었다.
1981년에는 ‘송영숙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미약품그룹에서도 2002년 가현문화재단을 설립한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진전문 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을 세웠다.
이후에도 사진작가들의 창작과 전시활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3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경영에 참여한 이후에는 조직 문화 개선에도 기여했다.
송영숙은 2020년 사재를 출연해 ‘자랑스러운 한미인상’을 제정했다.
이 상은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성과를 창출한 실무자들을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 사건사고
-
▲ 경기도 동탄 한미약훔 R&D센터. <한미약품그룹>
송영숙이 2024년 경영권 분쟁 기간 두 아들 임종윤·임종훈과 법적 공방을 벌였다.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2024년 11월 송영숙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코리그룹은 장남 임종윤의 개인회사다.
한 대표는 박재현 대표가 직무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송영숙의 지시에 따라 가현문화재단에 3년 동안 120억 원의 기부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도 같은 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송영숙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인 연합과 이들의 의결권 대리업체 대표 등을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기에 더해 차남인 임종훈 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2024년 11월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 주를 매각하면서 송영숙이 갚을 돈을 변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이 2022년부터 올해(2024년)까지 임종훈 대표가 자녀들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히며 마련해 296억 원가량을 대여했다”며 “신동국 회장에게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대량의 자금이 발생했음에도 임종훈 대표의 변제 요청을 외면하면서 선택한 고육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영숙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산(지분)을 물려받고도 본인의 사정 때문에 어머니를 주주들 앞에 세워 망신을 주고 있어 참담하다. 두 아들이 어머니인 저를 이렇게 공격해 남는 것은 무엇인지 반문하고 싶다. 가족 모두 자중하는 가운데, 오직 한미약품그룹 발전을 위한 마음만 모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반박했다.
2024년 12월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서로간 고소 및 고발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2003년 한미사진미술관 관장이 됐다.
2017년 한미약품 사회환원활동 고문을 맡았다.
2020년 한미약품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2024년 5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2025년 2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2025년 3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모두 물러났다. 다만 그룹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 학력
1970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공부했다.
◆ 가족관계
남편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사이에 2남1녀를 뒀다.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장남이고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장녀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차남이다.
◆ 상훈
2017년 프랑스 정부가 주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장을 수훈했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기타
송영숙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총 22억9900만 원을 받았다. 한미사이언스에서는 10억8600만 원, 한미약품에서는 11억1300만 원을 수령했다.
2023년에는 한미약품에서 14억4200만 원, 한미사이언스에서 12억4200만 원 등 총 26억8200만 원을 받았다.
송영숙은 2025년 4월10일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3.84%(262만4880주)를 보유하고 있다. 4월16일 종가 기준으로 734억9664만 원이다.
저서로 ‘송영숙 사진집’이 있다.
- 어록
-
▲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오른쪽)이 2021년 9월16일 제66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상금으로 받은 금액을 후배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숙명여대에 기부하고 장윤금 (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2025년 새해는 한미약품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로,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더욱 크게 성장하는 지혜로운 뱀과 같이 한미약품그룹도 구각을 탈피하고 본격적으로 전진해 글로벌로 힘차게 날아야 한다. 한미의 도전과 헌신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2025/01/02, 2025년 신년사에서)
“저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약품그룹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약품그룹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2024/07/08,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문을 통해)
“할 말이 없다.”(2024/05/14, 대표이사 해임을 가결한 이사회 직후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송영숙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떠난다고 했던 임성기 회장의 이름으로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이자 임성기의 뜻을 이을 승계자로 지목한다.”(2024/03/26, 장녀인 임주현 부회장을 후계자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가족간의 이견이 다소 발생했지만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 통합을 반대하는 두 아들도 결국 거시적 안목으로 이번 통합의 대의를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 (고 임성기 회장은) 오직 ‘R&D’를 외치며 평생을 산 임성기 회장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그가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말씀에 담긴 ‘한미의 비전’을 영원히 지켜내는 것이 나의 소명이다.”(2024/02/01, 한미사이언스 입장문에서)
“한미 역사의 새로운 첫 페이지가 열리는 2024년 새해를 맞아 한미약품그룹에 내재된 ‘저력’을 보여주자. 50년간 한미는 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고, 혁신으로 그 위기를 단숨에 역전시킨 ‘반전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금 돌이켜보면 위기를 극복하며 꿋꿋하게 걸어왔던 길은 한국 제약업계의 이정표가 됐고 많은 기업들이 한미의 성장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2024/01/02, 2024년 신년사에서)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제약강국을 향해 쉼 없이 달려 온 임성기 전 회장의 뜻을 온전히 받들기 위해 기념관을 마련했다. 형식이나 포장보다 ‘내용’과 ‘실체’를 찾는 일에 전념해온 임 전 회장의 삶을 추모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 임 전 회장이 이룬 성취와 비전은 이제 오롯이 우리의 몫이자 숙제가 됐다. 연구개발(R&D)이 없는 제약기업은 죽은 기업이라는 임 전 회장의 철학은 한국 제약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2021/10/07,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임성기 기념관’ 개관식에서)
“1973년 임성기 선대 회장이 창립한 한미약품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도전 정신을 불어넣는 혁신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제 연구개발과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은 한미약품그룹의 DNA에 새겨졌다. 일생 신약개발이라는 비전을 향해 멈추지 않았던 선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고, 우리에게 남겨진 제약 강국 (도약)이라는 숙제를 반드시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자.” (2021/08/13,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성기 전 회장 1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를 열며)
“2021년 제약 강국과 글로벌 한미라는 비전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다짐하며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딛자. 한미약품이 목표와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기초를 단단히 세우고 지탱하는 모퉁이돌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 선대 회장께서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이 가치 위에 한미약품그룹을 반듯하게 세웠다. 이 귀한 가치와 철학을 결코 잊지 않겠다. 임직원들의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회사, 더 행복한 한미약품을 만들겠다.” (2021/01/04, 온라인으로 진행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