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3269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 비트코인은 다른 전통적 금융투자상품보다 높은 회복력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지속될지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바라본다.
 
비트코인 1억3269만 원대 하락, 경제 불확실해 회복세 계속될지 알 수 없어

▲ 비트코인이 불확실성 속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고 있지만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평가됐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4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04% 내린 1억3269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90% 내린 254만2천 원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87% 내린 3116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66% 내린 2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2.09%) 도지코인(-3.85%) 에이다(-1.10%) 트론(-1.41%)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28%) 유에스디코인(0.21%)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23일(현지시각)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 경제 상황은 비트코인을 ‘더러운 빨래 속 깨끗한 셔츠’로 보이게 한다”고 평가했다.

거시경제 위험이 커지고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치 저장소로 보인다는 뜻이다.

비트코인은 관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미국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를 놓고 지속적으로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은 이전에도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결국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가지는 상대적 강점이 아직 구조적으로 형성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마르쿠스 티엘렌 10x리서치 연구 책임자도 “현재 비트코인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여전히 신중한 입중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