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기업공개 절차 연기 자문사에 전달", 시장 상황 고려해 재개 

▲ 인도 현지인들이 2019년 1월15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두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린 축제에서 LG전자가 제공한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마시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인도에서 추진하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3일 블룸버그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LG전자 인도법인이 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업공개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상장 절차를 연기하는 배경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LG전자 인도법인 기업가치가 당초 150억 달러로 평가됐으나 최근 증시 부진에 105억~115억 달러 사이로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전해졌다.

상장에 참여하는 자문사도 LG전자로부터 '기업공개 절차가 연기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경우 관련 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인도법인 기업공개를 위해 지난해 12월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이후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LG전자 상장이 이르면 5월에 진행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구체적 시기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상장 절차를 아직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