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4월21~25일) 국내 증시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내수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 정부가 필수 추경 예산 규모를 12조 원으로 2조 원 상향했다”며 “추경 예산과 5월 금리인하 가능성 등 우호적 통화정책에 관한 기대는 국내 경기우려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380~2600 예상, 정부 추경에 내수 관련주 주목"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12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나 연구원은 “2차 추가 경정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하반기 상승여력이 있는 내수 관련주를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심업종으로는 유통, 음식료, 제약·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등을 제시했다.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발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월22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다음주 아마존, 인텔 등 주요 빅테크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나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부과를 앞두고 선구매 수요가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집계될 수 있다”며 “다만 주가가 관세 리스크를 이미 많이 반영했어도 아직 영향권에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