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자 영향받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장중 약세, 트럼프의 엔비디아 중국 수출 제한 영향

▲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 주가가 내리자 16일 장중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41분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39%(1350원) 내린 5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06%(600원) 낮은 5만6천 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3.10%(5600원) 내린 17만5천 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 밖에 테크윙(-6.83%), 하나머티리얼즈(-5.79%), 칩스앤미디어(-4.69%), 주성엔지니어링(-4.58%), 하나마이크론(-4.52%), 동진쎄미켐(-3.90%), 이오테크닉스(-3.89%), 에이직랜드(-3.76%), 한미반도체(-3.40%) 등 반도체주 주가가 대부분 내리고 있다.

현지시각 15일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6.20%), AMD(-6.96%), 브로드컴(-3.90%) 등 반도체주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크게 내렸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입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H20의 중국 수출을 규제하기로 전날 발표했다. H20은 엔비디아의 저가형 모델로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개발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H20을 중국에 수출할 때 인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변경된 규정으로 인해 앞서 준비하던 H20 제품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