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이 미국 관세 정책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 장중 2%대 강세, 반도체 스마트폰 미국 상호관세 예외 '호재'

▲ 14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미국 상호관세 유예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15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08%(1150원) 오른 5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99%(1100원) 상승한 5만6300원에 장을 시작해 지속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우 주식도 1.96%(900원) 상승한 4만67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85%(20.67포인트) 오른 2453.59를 보이고 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11일(현지시간)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스마트폰과 노트북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컴퓨터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상호관세 부과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물가 상승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8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모바일 D램, 스마트폰 등에 관세를 부과하면 필수 소비재인 스마트폰 가격이 최대 2배 인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스마트폰, PC사업 등을 모두 보유한 삼성전자 측면에서는 깜짝 뉴스로 판단된다”며 “특히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의 60%를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베트남 상호 관세율(46%) 부과에서 제외돼 실적감소 우려도 동시에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세 우려로 직전 고점 대비 -12% 급락한 삼성전자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 구간에 진입하며 단기에 빠른 복원력을 나타낼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