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 덕분에 수익성이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상향, 주력제품 가격 올려 수익성 확대 전망"

▲ 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 <하이트진로>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1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마케팅 비용 축소, 주력 제품의 판매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판매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4월 출시한 라거 맥주 켈리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이와 관련한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월에는 소주와 맥주의 평균 판매 가격을 각각 7.5%, 6.5% 상향함에 따라 원가 상승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수익성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59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 예상치는 6.6%, 영업이익 예상치는 101.4% 상향조정된 것이다.

내년에는 매출 2조6655억 원, 영업이익 19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 예상치는 4.6%, 영업이익 예상치는 33.0% 증가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장에서 차별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판매량 성장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