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수 빅뱅의 승리씨가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마약 투약, 유통, 성범죄 등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법인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승리씨가 나눈 대화내용이 공개됐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할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 급락, 버닝썬 이어 승리 '성접대 의혹'에 휘청

▲ 빅뱅의 승리.


26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4.42%(2100원) 급락한 4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뱅의 승리씨는 이날 투자자를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본인 확인 결과 문제의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말했다.  

회사는 “유지해온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인터넷매체 SBSfunE는 승리씨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5년 12월 승리씨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채팅방 대화에는 승리씨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승리씨는 직원이 “케어 잘 하겠다”고 하자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대답했다.

승리씨 외에 채팅방의 다른 참여자들은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는 등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승리씨는 2016년 초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을 위해 지인이던 유 대표와 투자법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유리홀딩스는 최근 마약류 투약·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