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시관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3.9%가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주일 전보다 1.5%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0.6%포인트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지지율 두주 연속 올라, 보수층에서도 지지율 상승  
▲ 문재인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7%로 15주차보다 1.3%포인트 내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는 정부가 중앙부처 인사 마무리와 함께 각종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모든 계층에서 긍정적 평가가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 지지율은 51.5%로 일주일 전보다 9.0%포인트 올랐다.

정당별 지지도 조사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51.8%로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떨어졌고 자유한국당은 14.9%(-2.0%포인트), 바른정당은 6.8%(+0.4%포인트), 국민의당은 6.7%(+1.2%포인트), 정의당은 6.2%(+1.7%포인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의 복역은 정치적 보복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댓글사건’ 관련 압수수색과 함께 다시 15% 아래로 떨어졌고 국민의당은 당대표 선출에 따른 ‘컨벤션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효과)’로 지난주에 이어 올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21~25일에 전국 성인 유권자 5만3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29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9%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