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능력 확대가 실적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삼양식품 견조한 해외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 주가 우상향 재평가"

▲ 삼양 식품이 생산 능력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삼양식품 >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삼양식품 주가는 13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77억 원, 영업이익 125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40.6% 증가하는 것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7월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3분기에도 수출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불닭’ 제품의 견조한 구글트렌드를 고려하면 생산능력 확대가 해외 시장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7년 초 중국 생산기지 완공 계획을 감안할 때 매년 약 25%씩 생산 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과거 오리온의 경우 중국 수출 증가에 힘입어 6년 동안 시가총액이 1조 원에서 8조 원으로, 가치평가는 약 5배에서 25배로 재평가된 선례가 있다”며 “삼양식품의 주가 재평가는 아직 2년 차에 불과하고 수출 확대 가시성이 높은 만큼 중단기적으로 주가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주가 재평가는 약 4년 동안 빠르게 진행된 후 2년 동안의 정체기를 거쳐 6년 후 정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선례를 고려하면 삼양식품은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608억 원, 영업이익 53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56.1% 증가하는 것이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