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디노 슈에스트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 대표이사가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국 내 선박건조와 관련한 협력을 논의하고 악수하고 있다. < HD현대 >
앞서 HD현대와 에디슨슈에스트는 지난 6월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디슨슈에스트는 미국에서 상선 건조 야드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지원선박(OSV) 300척 건조실적을 가지고 있다.
양 측은 협약에 따라 우선 미국 내 에디조선소에서 중형 컨테이너선을 공동으로 건조하고, 차츰 건조 선종을 확대키로 했다. 또 항만크레인으로의 협력 확대도 모색한다.
회사는 지난 6월 전문가 10여 명을 에디슨슈에스트의 조선소에 파견해 생산공정 체계와 설비 등을 점검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10여 명 규모의 대표단은 22일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회사의 최첨단 기술과 건조능력 관련한 설명을 들은 뒤, 디지털관제센터에서 HD현대그룹이 건조한 뒤 현재 운항 중인 선박들의 운용상황을 살폈다.
이어 자동화 솔루션 개발 현장을 방문해 자동화 솔루션 및 로봇 용접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 확대를 위해 현지 인프라 확충과 생산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짜여진 일정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디노 슈에스트 에디슨슈에스트 대표가 만나 향후 미국 내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하자고 뜻을 모았다.
대표단은 23일 울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견학하고, 실제 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에 승선해보며 HD현대의 설계와 생산공정, 도크 운영·관리 방법, 자동화 시스템 등을 살폈다.
에디슨슈에스트의 엔지니어 10여 명은, 약 1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선진 조선 공법을 익히고, 양사 간 기술 교류행사에 참석해 세부 공동 건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