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시멘트업계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환경·안전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22일 한국시멘트협회가 발표한 ‘2024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25년 계획’에 따르면 올해 환경·안전 분야 투자 예정액은 187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2% 증가했다.
 
시멘트협회 "시멘트업계, 건설경기 침체에 설비투자 줄여도 환경투자 늘려"

▲ 국내 시멘트업계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환경·안전 분야 투자는 늘렸다.


올해 전체 설비투자 예정액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2025년 전체 설비투자 계획액은 514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보다 11.1% 줄었다. 2022년부터 이어진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부진에도 강화된 정부 환경규제 준수에 필요한 재원 투자에 여전히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건설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환경설비 구축은 시기상 경기 상황에 따라 탄력적용이 어렵다”며 “앞으로 안정적 생존기반 마련이 우선이므로 환경투자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