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2일 배달의민족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이해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배민 2.0’ 리브랜딩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출시 15년 맞아 리브랜딩, 밝은 민트색과 새 폰트 적용

▲ 배달의민족이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리브랜딩 작업에 들어간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은 9일 리브랜딩을 예고하는 티징 이미지로 앱(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업데이트했다. 22일에는 새 색상과 폰트를 배달의민족 앱에 적용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선명하고 현대적 인상을 전달하기 위해 기존보다 더욱 밝고 상쾌한 느낌의 민트색으로 브랜드 색상을 바꿨다. 새 색상은 기존보다 톤이 밝아 산뜻하고 기존보다 더욱 눈에 잘 띄어 남녀노소 모두 쉽게 배달의민족을 인식할 수 있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워크체(WORK체)’라는 새 폰트도 개발해 앱에 적용했다. 새 폰트는 기존에 사용하던 한나체와 달리 심플하면서 명확한 느낌을 부각해 개발됐다. 한글의 빗침획을 블록 형태로 단순화해 배달의민족 폰트만의 특징을 살렸다고 우아한형제들은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고객중심디자인 차원에서 전면적 디자인 교체에 따른 이질적인 느낌을 줄이고자 여러 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디자인을 리브랜딩하기로 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이번 변화에 앞서 6월25일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미션과 목표, 서비스원칙 등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세상 모든 것이 식지않도록’이라는 새 미션을 놓고 “외식업주와 소비자, 라이더의 불편과 불만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전해드리겠다는 의미로 15년 동안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금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와 약속을 담았다”고 말했다.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로는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불가능한 배달플랫폼’을 내걸었다. 서비스의 뿌리가 되는 4대 원칙으로 ‘명확한 고객경험’과 ‘앞서가는 솔루션’, ‘확신을 주는 서비스’, ‘윈윈하는 배달생태계’를 제시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