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증권은 17일 엔씨스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했다. 비용 효율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2026년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7.6%, +7.4% 상향한 결과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21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증권 "엔씨소프트 '아이온2' 기대감 높아져, 신작 유저층 대상은 글로벌"

▲ 엔씨소프트의 2026년 매출액은 2조364억 원, 영업이익은 3081억 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 줄어든 3340억 원, 영업이익은 53.1% 감소한 42억 원, 지배주주순이익은 78.8% 하락한 15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0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4.6% 하락으로 하향세가 안정화되고 있다. ‘리니지M’은 6월18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 3분기에 그 효과가 반영될 것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동남아 6개국 출시, 초반 트래픽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8.4% 줄어든 3299억 원으로 비용 전반 감소하는 가운데 ‘아이온2’ 관련 마케팅비는 증가했다.

4월 이후 주가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온2’는 5월29일 첫 라이브 방송 및 6월28일~29일 진행된 FGT에서 그래픽, PvE 콘텐츠, 전투 모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분기 중 두 번째 라이브를 통해 추가적인 콘텐츠 공개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11월 출시, 4분기 일매출 15억 원, 첫 1년 매출을 3285억 원으로 반영했다.

하반기부터는 4분기에 출시될 신작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내 ‘Time takers’, ‘Breakers: Unlock the World’, ‘LLL’ 얼리엑세스, ‘아이온 2’ 외 기존 IP 스핀오프 1종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남효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는 8월20일 게임스컴, 9월 도쿄 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엔씨소프트의 타겟 유저층이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올해 말부터 나오는 신작들은 글로벌 유저층을 타겟하기 때문에 신작 성공은 밸류에이션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줄어든 1조5235억 원, 영업이익은 689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