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후솔루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84.1%가 재생에너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션>
10일 기후솔루션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기후변화·에너지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6%가 재생에너지의 전반적 확대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재생에너지에 가진 이미지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중도 84.1%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88.3%는 재생에너지가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의 85.7%는 재생에너지를 두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5.6%는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74.1%는 장기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봤다.
기후솔루션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재생에너지가 국민 사이에서 단지 환경 보호를 넘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미래 에너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지하는 구체적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69.1%가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답했다. 화석연료 수입 감축이 43.8%, 전기요금 안정화가 33.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응답자들 가운데 56.7%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정부가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최우선 에너지 정책으로 지목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7.7%는 재생에너지 초기 비용 대비 사회경제적 이익이 크고 화석연료보다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기후솔루션은 "이는 정부가 재생에너지 기술혁신과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설 필요성과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결과이자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 전략이 미래 투자로서 국민적 동의를 얻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요금 인상과 같은 재생에너지 확산 과정에서 받는 부담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50.1%로 과반이 넘었다. 중립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1%였다.
조정호 기후솔루션 전력시장계통팀 연구원은 "국민들의 가계 비용에 영향을 주는 만큼 향후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투명한 소통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돼야 하고 형펑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정책 설계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는 기후대응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 산업 경쟁력 확보, 미래세대 보호로 이어지는 중대한 국가 전략"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바와 같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 과제로 명확히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조속히 공약 이행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4월1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한 온라인 조사 방식을 활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포인트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