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허은아 전 대표는 24일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복의 봄, 다시 설계'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21대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인 23일 개혁신당을 탈당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탈당 뒤 대선 출마 선언, "개혁신당 낡은 정치만 반복"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신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 전 대표는 "변화와 개혁을 외치던 개혁신당에서 대통령을 만들고자 했었다"며 "하지만 '이준석 사당'이 돼버린 개혁신당은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권력 다툼과 비전 없는 낡은 정치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는 개혁신당과 이준석 사당을 벗어나기로 결심했다"며 "이제 국민과 직접 시선을 맞추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치를 위해 직접 대선에 출마한다고 설명했다.

허 전 대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사라지고 지역사회는 활력을 잃었다"며 "청년은 미래를 불안해하고 어르신은 노후를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의 정치권은 근본적인 해법은 무시하고 임시방편에만 돈을 쏟아 부었다"며 "권력의 안위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짐을 떠넘기는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구 위기 극복을 제1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허 전 대표는 "단순 리모델링 수준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현실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한 재설계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인구위기 극복을 국정 제1의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서울이 아닌 곳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고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성별, 연령별 갈등을 완화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전 대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일하는 여성으로서 누구보다 이 나라의 미래가 간절하다"며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기득권의 저항도 셀 것을 알지만 멈추지 않고 주저앉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