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궁홍 삼성E&A 사장과 마크 베르브루겐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 사장이 14일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 본사에서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Falcon PLA Project)’의 EPC 사전업무(Pre-EPC)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E&A>
삼성E&A는 현지시각으로 1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와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Falcon PLA Project)’의 구매·조달·시공 사전업무(Pre-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 마크 베르브루겐 에미레이트 바이오테크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E&A는 이번 계약으로 기본설계와 EPC 예산 산출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의 칼리파 경제자유구역(KEZAD)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중동 지역 최초의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설비다. 연간 8만 톤의 생분해성 플라스틱(PLA)을 생산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기존 플라스틱과 달리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자연에서 쉽게 분해된다.
이번 수주로 삼성E&A는 신규고객 확보와 함께 세계적 친환경 규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플랜트 수행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얻고 친환경 플랜트 분야 입지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