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동차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5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 면제를 시사해 국내 자동차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동차’를 꼽았다.
 
트럼프 자동차 부품 관세 유예 시사, 하나증권 "기아 HL만도 인화정공 주목"

▲ 기아 등 자동차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HL만도, 현대위아, 인화정공, 한온시스템, DN오토모티브, 한일단조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에서 일시적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내 제조 기반을 설립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관세 유예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자동차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45.14달러로 마쳤다. 하루 전보다 3.46% 상승했다. 포드 모터 주가도 4.07% 오른 9.71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일부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5월3일 이전에 발효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기아는 멕시코 공장에서 연 34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관세 유예 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