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마친 직후 언론브리핑에서 "후보자 선출방식은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4인을 선출한다"며 "2차 경선에선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2인을 선출한다"고 말했다.
 
국힘 경선, 1차 '민심 100%'로 4명·2차 '민심 50%+당심 50%'로 2명 압축

▲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언론브리핑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차 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2차 경선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또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1차 경선은 추첨을 통해 후보를 3개 조로 나눈 뒤 이달 18·19·20일 조별로 토론회를 한다. 21∼22일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22일 오후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된다.

2차 경선에서는 후보 1명이 다른 후보 1명을 지명하는 '1대1 주도권 토론'이 총 4번 열린다. 다른 후보로부터 지명받지 못한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1회를 할 수 있다.

26일에는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진행한다. 27∼28일에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바로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30일 양자 토론회, 5월1∼2일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경선을 치른다.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5월3일 열린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