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4일 연속 하락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84%(1.12달러) 내린 5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년 만에 60달러선을 하회한 것이다.
 
국제유가 4일 연속 하락, 미국 중국 무역 분쟁 우려 확대 영향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6%(1.39달러) 하락한 62.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 가운데 하락이 지속됐다”고 바라봤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실제로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우려가 확대됐다”며 “원유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유가가 추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