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태국법인 신공장 착공, "동남아 화장품 ODM 중심지 거듭날 것"

▲ 3월27일 태국 방플리에서 열린 코스맥스타일랜드 신공장 기공식에서 (왼쪽부터) 쁘라팁 나티타위왓 사뭇쁘라깐주 부지사, 쑤티켓 탓피탁꾼 태국투자청 부청장,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강민구 코스맥스타일랜드 법인장, 박용민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대사가 첫 삽을 뜨고 있다. <코스맥스>

[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태국 법인 신공장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

코스맥스는 3월27일 태국 방플리 지역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태국 신공장은 15억 바트(약 560억 원)을 투자해 조성된다. 기존 태국 공장의 약 4배 규모로 연면적 3만5940㎡(약 1만872평) 규모로 설계됐다. 정식 가동은 2026년 9월부터 시작된다.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코스맥스 태국 법인의 생산 능력은 최대 3배까지 확대된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2억3천만 개로 추산된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번 신공장은 친환경 설비를 갖춘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됐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 필터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스마트 폐수 처리 및 재활용 시스템도 구축했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재활용하고 폐기물 분리 및 재활용 시스템도 강화했다.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국제 기준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ISO 22716을 비롯한 글로벌 품질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태국 식품의약품청 인증과 더불어 할랄 및 비건 인증도 획득했다.

강민구 코스맥스타일랜드 법인장은 “이번 확장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급성장 중인 태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제조 역량을 강화해 태국을 동남아 뷰티 제조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