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스트레이드(NXT) 출범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주식 증권업계의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증권업종에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다올투자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증권업계 수수료 수익 늘어날 것"

▲ 다올투자증권이 5일 증권업종에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넥스트레이드는 4일 출범한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 한국거래소(KRX)보다 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10개 종목만 거래할 수 있지만 매주 거래종목을 늘려 개장 후 4주차까지 총 800여 개로 확대한다.

넥스트레이드의 주주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 등이다. 자본 총계는 납입자본 기준으로 1461억 원, 결손금을 제외하면 1339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의 자본 구조에 걸맞게 발생한 이익의 상당 규모가 이익잉여금 속 준비금이나 임의적립금이 될 것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거래시간 확대로 정규시장 밖에서 새로운 거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4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 202억 원 가운데 56%인 113억 원가량이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에서 발생했다.

김 연구원은 “일부 증권사가 국내부문 수수료율을 내렸지만 그보다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