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TX엔진의 민수부문과 특수부문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위정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육상발전과 유지보수 사업 개선에 힘입어 민수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국내 지상방산의 수출 증가 과정에서 특수 부문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29일 전망했다.
 
하나증권 "STX엔진, 민수 부문과 특수 부문 양쪽서 호실적 지속 가능"

▲ 민수부문의 육상발전·유지보수 사업 개선과 특수 부문의 지상방산 수출 증가 수혜로 STX엔진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민수부문은 육·해상 발전엔진과 부품 유지보수 사업을 가리킨다. 전체 매출 가운데 45%를 차지한다.

위 연구원은 “민수 부문은 코로나19로 저조했던 육상 발전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과정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수익성의 유지보수 사업 역시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호실적은 일회성이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특수부문은 음향 항법 체계(SONAR), 레이더, 전술통신체계 등의 사업을 말한다. 전체 매출 가운데 10~15%를 차지한다.

STX엔진이 생산하는 방산용 엔진은 K9 자주포와 K1 계열 전차에 탑재되고 있다. 

위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향 K9 자주포 인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STX엔진 공급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지상방산의 수출 증가 과정에서 STX엔진의 직접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STX엔진 주가는 28일 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STX엔진은 2001년 쌍용그룹에서 계열 분리되어 2004년 신설법인으로 등록돼 민수부문, 특수부문, 전자통신사업부문 3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TX엔진은 2024년 매출 7098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2.60%, 영업이익은 183.60% 늘어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