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대회장 최종현 추모식, 최태원 최재원 한 자리에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SK그룹 총수일가가 최종현 선대회장의 추모식에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26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SK일가 선영에서 열린 최종현 선대회장 18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최 선대회장의 막내딸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조카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도 합께 했다.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도 참석했다.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은 다른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SK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총수 일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고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7월29일 가석방됐다.

SK그룹 경영진도 추모식에 참석했다.

SK그룹의 창업공신인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최종현 선대 회장은 1973년 SK그룹 창업주이자 친형인 최종건 회장이 타계하자 회장을 이어받아 1998년까지 SK그룹을 이끌었다.

그는 1980년 대한석유공사(현 SK이노베이션)과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SK그룹을 국내 5대 재벌로 키워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