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왼쪽)과 조은성 인세리브로 대표가 서울 강남구 인세리브로 본사에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케미칼 >
SK케미칼은 인공지능 신약개발업체 인세리브로와 공동 신약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인세리브로는 조은성 고려대학교 생명정보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양자역학 기반 분자 모델링 기술 및 인공지능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양자역학 기술을 적용해 후보물질의 약물 친화도와 적중률을 한층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세리브로는 특정 질환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SK케미칼은 인세리브로가 도출한 후보물질에 관한 초기 약효평가, 비임상, 임상 등 후보물질의 검증 전반과 신약개발의 인허가, 생산 등을 맡는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분자, 양자 수준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검증하는 데 많은 시행 착오를 겪는다"며 "인세리브로의 차별적 기술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19년부터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빅데이터 연구진 및 인공지능 전문업체들과 함께 신약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스탠다임, 심플렉스, 디어젠, 닥터노아 등 여러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