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월1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주석은 1일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중국 공산당이 100년 동안 중국 인민을 이끌고 위대한 업적을 일궈냈다"며 "중국이 외세에 지배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이 전했다.
중국 공산당의 상징인 인민복을 입은 시 주석은 기념식에 참석한 7만여 명 앞에서 약 1시간 동안 연설을 진행했다.
미국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시 주석은 “어떠한 외국세력이 중국을 괴롭히거나 압박하는 망상을 하면 중국 인민들의 피와 살로 세운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군은 이날 기념식에서 최신 스텔스전투기 15대 등을 출격해 에어쇼를 진행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세계 일류의 군대를 구축하겠다”며 “중국 공산당과 인민을 대립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절대 실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 통치를 강화해 ‘하나의 중국’을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시 주석은 “중앙정부는 홍콩과 마카오를 전면적으로 관리해 통치하고 국가보안법을 실행해 사회 안정을 지키겠다”며 “대만의 독립 도모를 단호히 분쇄해 대만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모두 통치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더욱 강화하는 임무를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과제로 삼고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애국심은 중국 인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강력한 힘”이라며 “중국 인민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세계에서 가장 깊고 강력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