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주가 상승 가능, 블랙핑크 미국에서 존재감 커져

▲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해외 음원과 블랙핑크 성장이 두드러지는 데다 3분기에 새 보이그룹도 데뷔한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6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3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을 제외하더라도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올해 실적보다는 2020년 이후를 좌우할 글로벌 팬덤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전망에서는 국내 음반 판매량, 일본 공연 모객 수와 같은 양적 지표보다 글로벌 팬덤(동남아/미주 유럽)의 지표 움직임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경쟁사보다 새 플랫폼에서 나오는 매출이 강하다”며 “국내와 일본시장 중심의 아티스트 라인업이 약해졌지만 유튜브로 대표되는 새 플랫폼의 성장세는 엔터테인먼트3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시장에서 블랙핑크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최대 음악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에 출연하면서 블랙핑크의 미국 내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CBS의 유명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 출연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13’도 5~7월 데뷔한다. 멤버 13명은 13명 또는 ‘7인 트레저’와 ‘6인 매그넘’으로 분리해 활동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04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의 전망치인 36억 원을 밑도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 발매된 ‘솔로’, ‘아낙네’ 등의 음원 흥행과 구조적 유튜브 트래픽 증가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며 “차세대 3팀(블랙핑크, 아이콘, 위너)의 동남아, 일본, 국내 콘서트 투어도 인식된 실적이며 1분기 음반 판매량은 11만 장”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