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는 2019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2020년부터 비용이 줄고 신규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주가 오를 힘 다져, 라인의 신사업 성과 내년부터 기대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네이버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1일 네이버 주가는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라인페이의 페이백행사 등 라인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비의 증가로 2019년 1분기 영업비용이 1조3300억 원 발생했는데 이는 2018년 1분기보다 26.4% 증가한 수치”라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마케팅비를 2019년에 크게 집행해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한다면 2020년부터는 마케팅비 부담이 줄어 영업이익은 2020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증가해왔던 인건비 증가율도 2020년부터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사업과 사내독립기업의 성과는 2020년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2019년에 일본을 포함한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은행을 시작해 2020년부터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V라이브, 네이버웹툰 등 성장세가 높은 주요 사업부를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분사해 사업모델을 만들고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 매출 6조5130억 원, 영업이익 82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6% 늘고 영업이익은 12.5%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