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20여 일 앞두고 설 연휴에도 세 몰이에 온힘을 쏟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설 연휴 동안 수도권 봉사활동에 잇달아 참여하면서 ‘황교안 대세론’을 이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당 당권경쟁 '빅3' 황교안 홍준표 오세훈, 설 연휴 표심잡기 분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왼쪽),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그는 이날 서울 관악구에 있는 영아와 유아, 청소년 보육시설인 상록보육원을 찾았다. 2일 서울 노원구의 장애인시설 홍파복지원을 방문한 데 이어 복지시설을 다시 찾았다.

4일에는 서울 종로구 사회복지원각을 방문해 노인층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한다. 설 당일인 5일에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이산가족들과 함께 합동 차례를 지낸다.

홍 전 대표는 설 연휴에 현장방문 일정을 따로 잡지 않고 유튜브와 방송 출연 등 대중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설 연휴 내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에 사전녹화한 영상을 매일 저녁 업로드하고 있다. 

2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에 출연한 데 이어 4일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오 전 시장은 대구와 경상북도, 수도권을 돌면서 투표권을 보유한 책임당원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2일 대구를 찾아 당협 간담회를 열고 칠성시장도 방문했다. 3일에는 영남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3일 오후부터는 수도권 당협위원장을 만나는 등 수도권 위주로 일정을 잡았다. 6일에는 소방서 등 연휴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계획을 세웠다. 

한국당은 2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가 반영돼 최종 결정된다. 

황 전 총리와 홍 전 대표 외에 정우택 주호영 김진태 심재철 안상수 의원이 출마하기로 했고 오 전 시장은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현재 황 전 총리와 홍 전 대표, 오 전 시장의 3파전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