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 컨트롤타워라는 점을 청와대가 재확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컨트롤타워”라며 언론이 제기한 김동연 부총리의 패싱 논란을 일축했다. 
 
청와대 "김동연이 경제 컨트롤타워", '김동연 패싱' 논란 일축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왜 기재부 장관을 경제부총리로 앉혔겠느냐”며 “경제 전반의 권한을 기재부 장관에게 줬기 때문에 경제부총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재정전략회의에서 저임금 근로자 고용 감소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일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하위 10%에게 최저임금 인상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상위 90%에서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통계자료는 비공개 자료"라며 “때가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안을 존중한다”며 “바뀐 법에 따라 원활하게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되도록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내년 최저임금을 두 자릿수 이상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위원회가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