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월 안에 거처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긴다.

대법원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처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라는 법원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항소를 최종 기각하면서 신 명예회장의 거처가 롯데월드타워로 확정됐다.
 
법원, 신동주 항고 기각하고 롯데월드타워로 신격호 거주지 결정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017년 5월3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함께 주변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지난해 12월15일 신 전 부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한정후견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선에게 내려진 ‘성년후견인 임무수행에 관련 처분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낸 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앞서 사단법인 선은 지난해 7월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서울가정법원에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롯데호텔 본관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 전 부회장 측이 마련한 한남동 주택 등을 직접 찾아가 현장검증을 실시한 뒤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신 명예회장의 새 거주지로 지정했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11월 서울가정법원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대법원에 항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신 전 부회장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신 명예회장의 새 거주지는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확정됐다.

신 명예회장은 현재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머무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월 초중순 안으로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