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조직쇄신을 위해 금감원 부원장보 8명과 전문심의위원 1명을 모두 물갈이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전문심의위원 1명을 포함해 부원장보급 임원 9명을 교체하는 임원인사를 20일자로 실시했다. 새 부원장보의 임기는 3년이다.
 
최흥식, 금감원 임원 모두 교체 평균 나이 53.9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16일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원승연 자본시장담당 부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은 후속인사인데 최 원장이 취임한 뒤 일괄사표를 제출한 금감원 임원 13명 가운데 11명이 교체됐다.

금감원은 다음 주에 남은 2명의 부원장 인사도 실시해 현직 임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현직 임원이 한번에 모두 바뀌는 것은 금감원이 1999년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임명된 부원장보급 임원 9명을 살펴보면 전원 내부인사를 승진시켜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유 수석부원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임명된 임원들의 평균연령은 53.9세로 한층 젊어져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쇄신을 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전문성과 리더십 그리고 혁신성을 겸비한 인물들”이라며 “이번 임원인사를 계기로 채용비리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대내·외 혁신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명단이다.

부원장보 △기획·경영담당 민병진 △업무총괄 최성일 △보험 설인배 △은행 오승원 △중소·서민금융 윤창의 △금융투자 김도인 △공시·조사 조효제 △금융소비자보호 정성웅

전문심의위원 △회계 박권추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