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거주지 변경과 관련해 21일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감독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3시에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법원, 신격호 거주지 변경 놓고 롯데호텔과 롯데월드타워 검증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김 부장판사는 신 명예회장이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본관을 비롯해 별관과 롯데월드타워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명예회장에게 직접 거주지를 변경할 의사가 있는지와 주주권 대리행사 관련 내용 등을 물어보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롯데호텔 본관에서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신 명예회장의 한정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이 7월 서울가정법원에 한정후견인의 대리권 범위를 변경해달라고 청구한 사실과 관련한 비공개 심문기일이도 열렸다.

한정후견은 정신적 제약으로 판단력 등이 부족한 상태가 인정돼 후견인의 일부 조력을 받는 제도다.

사단법인 선은 7월 대리권 범위 변경을 청구하며 신 명예회장의 주주권 대리행사 및 형사소송 변호인 선임권 등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