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월드타워 첫 출근, "100년 기업 위한 새 출발"  
▲ 신동빈 롯데그릅 회장이 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옥에 위치한 경영혁신실 업무공간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옥 집무실에 처음 출근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2일 17층과 18층에 위치한 경영혁신실 업무공간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임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롯데 창립 50주년을 맞은 해에 뉴 비전 선포와 함께 롯데월드타워 신사옥으로 입주하게 돼 롯데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이끌어 갈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첨단 오피스 환경을 통해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하고 활발한 소통을 통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에서 신 회장의 집무실을 비롯해 경영혁신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유통?식품?화학?호텔 및 서비스 4개 BU(Business Unit) 등이 롯데월드타워로 입주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은 롯데월드타워 5층, 17층, 18층, 20층에 나눠 자리했고 4개 BU는 17층에 입주했다. 신 회장 집무실은 경영혁신실 가치경영팀, HR혁신팀 등과 함께 18층에 있다.

롯데그룹은 자유로운 이동과 커뮤니케이션, 협업을 할 수 있는 사무환경을 구축했다.

직급 순서별 자리배치나 칸막이를 없앴고 직원들이 매일 자유롭게 좌석예약시스템을 통해 자리를 정해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회의실, 접견실, 라운지 등으로 배치했다. 특히 신 회장은 임직원에게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당초 집무실 안쪽에 설계됐던 전용 회의실을 양보해 집무실 바깥쪽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이끌어갈 뉴 롯데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할 잠실시대를 개막했다”며 “앞으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거버넌스 강화를 중점전략으로 삼고 각 사업부문별로 옴니채널, AI(인공지능) 기술도입 등 4차산업혁명 대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사 간 사업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