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참석할까? 롯데월드타워는 4월3일 개장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롯데 임직원 일동’ 명의의 초청장을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무실 겸 거처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관할하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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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뉴시스> |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 측의 보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신 총괄회장의 롯데월드타워 방문은 사실상 신 전 부회장의 결정에 달려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롯데월드타워가 신 총괄회장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개장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이 여러 번 노출된 데다 이런 사실이 4월 말이나 5월 초 마무리되는 한정후견인 지정 관련 재판이나 경영권 분쟁을 바라보는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신 전 부회장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참석하거나 하지 않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구설수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신 총괄회장의 롯데월드타워 개장식 참석 여부를 놓고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