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은 31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미국 현지 양산 체계를 구축해 공급망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배터리 적용 분야를 하이브리드차·휴머노이드로 나아가겠다"

▲ 삼성SDI가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회사 측은 글로벌 경제환경 불확실성 지속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ESS용 배터리 수요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유럽 글로벌 완성차 기업, 미국 스타트업 기업과 다양한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에서 프리미엄 신규 스마트폰과 고부가 제품의 강한 성장세로 하반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회사는 생산 라인을 효율화하고 신제품 기반 수주 확대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장기적 계획을 통해 점진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며 “기존 적용 분야를 넘어 하이브리드 자동차, 휴머노이드 등 신규 분야로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