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부산·경남 기업들과 '군함 MRO 클러스터 협의체' 구성

▲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여섯번째)가 22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부산·경남지역 조선 관련 기업 대표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HJ중공업 >

[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을 비롯한 부산·경남 지역 조선 관련 기업 10곳과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식(MOU)'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국내·외 MRO 사업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 조선업계와 연계해 상생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MRO 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참여 기업들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인력·재원·시설·노하우 등을 활용해 MRO 사업 입찰과 수행에서 협력키로 했다.

HJ중공업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참가 기업들이 기술·인력·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내 조선업계의 미래 먹거리인 함정 정비 관련 핵심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의 입찰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RSA)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HJ중공업은 특수선의 신규 건조와 창정비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아왔다.

국내 최초로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1974년부터 함정건조와 MRO 사업 등 1200여 척의 함정과 군수지원 체계사업을 수행했다. 

부산·경남 지역은 선박블록 제작업체를 비롯해 철 구조물, 선박 부품, 배관, 전선 등의 조선 기자재 기업들이 밀집한 곳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참여기업 간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MRO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