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6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 순이익 141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0.5%, 순이익은 12.0% 각각 감소했다.
 
HD현대일렉트릭 2분기 영업이익 2091억으로 0.5% 감소, 영업이익률 23%로 역대 최대

▲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2분기 수주금액은 9억9600만 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기말 수주잔고는 65억5천만 달러로 1년새 24.7%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성장하고, 반덤핑 관세의 환입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23.07%)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 흐름도 견고했으며 수주잔고도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2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전력기기 부문은 484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8.2%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시장에서 변압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고압차단기는 국내 시장에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배전기기 부문 매출은 192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4% 줄었다. 

회사 측은 “2024년 2분기 반영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출 700억 원이 올해는 없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배전기기 수익성이, 유럽·중동 시장에서는 배전반 수익성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회전기기(전동기) 부문 매출은 146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2%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모두 회전기기 수익성이 성장했는데, 특히 저압전동기는 해외 시장에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법인과 연결조정에 따른 합산 매출은 8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42.1%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미국 앨라바마주 법인의 매출이 성장한 반면, 애틀란타 법인은 연결조정 효과로 매출이 줄었다”며 “미국의 수익성 좋은 프로젝트의 납기가 시작돼 성장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북미 지역이 소폭 성장한 반면 중동과 유럽은 다소 주춤했다.

2분기 북미지역 매출은 3178억 원, 수주금액은 4억150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3%, 수주는 1.0% 증가했다.

중동지역 매출은 1739억, 수주는 1억20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3%, 수주는 12.8% 줄었다.

유럽지역 매출은 691억 원, 수주는 1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7% 줄었지만 수주는 12.2% 증가했다.

회사의 연결기준 순보유현금(보유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것)은 5232억 원으로 순현금보유 기조가 계속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