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1순위 청약 통장 3개 가운데 1개는 서울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25년 1~6월까지 전국 아파트의 1순위 청약자 25만7672명 가운데 서울 청약자는 8만3709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1순위 청약통장 3분의 1 서울에 사용, 8만3천 여명 규모

▲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1순위 청약 통장 3개 가운데 1개는 서울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이는 전체의 32.5%에 이르는 수준이다.

수도권 1순위 청약에는 경기(6만5607명)와 인천(5605명)을 모두 더해 15만4921명이 신청해 전체에서 60.1%의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1순위 청약자 비율은 지난해 40.0%(60만3481명)와 비교해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충북 3만2582명, 충남 2만6631명, 전북 2만2190명 등으로 세 지역만 1만 명을 넘었다.

청약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전남으로 10명이 1순위 청약 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상반기 청약 평균 경쟁률도 서울이 72.92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 다음으로는 충북 34.48대 1, 전북 21.03대 1, 세종 12.04대 1, 충남 10.02대 1 등의 순서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밑도는 지역으로는 전남 0.05대 1, 광주 0.31대 1, 대구 0.34대 1, 부산 0.35대 1 등이 있다.

3.3㎡당 분양가를 비교하면 서울은 상반기 평균 4398만 원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인 충북(1301만 원)보다 3097만 원 높았다.

전국 평균 분양가인 1943만 원과 비교하면 2455만 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원자재와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아졌음에도 서울에 수요가 집중되며 양극화가 뚜렷하게 지속됐다”며 “6월27일 대출 규제로 전반적 청약 열기가 다소 완화할 수 있지만 서울은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분양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