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특허 괴물로 불리는 ‘넷리스트’를 상대로 하는 특허 소송전이 확대되고 있다. 

넷리스트는 두 회사가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DDR5 DIMM(Dual In-line Memory Module) 특허 역시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마이크론 특허괴물 '넷리스트'와 소송 확대, HBM 이어 DDR5도 특허침해 공방

▲ 특허 괴물로 불리는 넷리스트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을 확대하고 있다. 넷리스트는 두 회사가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DDR5 DIMM 관련 특허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 홍보용 이미지. <삼성전자>


넷리스트는 지난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 대한 소장을 수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소송은 2025년 5월20일 넷리스트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상대로 HBM 제품에 관한 특허(12308087호)를 주장하며 제기됐다. 

수정된 소장에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포함해 이들의 유통업체인 에브넷(Avent)의 DDR5 DIMM 제품이 넷리스트의 특허(10025731호)를 침해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DDR5 DIMM은 차세대 메모리 모듈 규격을 사용하는 D램 메모리반도체로, 여러 개의 D램 칩을 회로 기판 위에 탑재한 모듈을 뜻한다.

홍춘기 넷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넷리스트는 HBM과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소장 수정은 넷리스트의 지적 재산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행위를 막기 위한 당사의 노력을 더욱 확대하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