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전기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원전 수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이익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반영됐다.
 
메리츠증권 "한전기술 목표주가 상향, 해외 원전  수주로 내년부터 이익 증가"

▲ 한전기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한전기술 목표주가를 기존 8만9천 원에서 13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한전기술 주식은 9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기술은 2026년 952억 원, 2027년 14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97.8%, 52.5%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2025년 말 체코 원전과 관련해서 올해 말까지 원전종합설계와 원자로계통설계 부문 계약을 체결한다”며 “2026년 아랍에미리트와의 후속 수주까지 반영하면 한전기술은 이익에서 큰 성장폭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초 웨스팅하우스와 지역별 구분에 합의해 유럽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 원전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 연구원은 “현재 한전기술의 총잠재 시장(TAM)은 아시아 대형 원전에 국한돼 있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 사이의 협력을 바탕으로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의 미국 상륙이 현실화된다면 시장 규모는 훨씬 커지게 된다”고 언급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 하나의 시장 규모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