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90일 동안 상호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0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상호관세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부진했으나 관세 유예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저가매수세’를 꼽았다.
 
미국 상호관세 90일 유예로 투자심리 개선 기대, 하나증권 "SK하이닉스 LG엔솔 주목"

▲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 사진은 SK하이닉스.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호관세 조치를) 90일 동안 유예하고 이 기간 상호관세를 (기본관세에 해당하는) 10%로 낮추는 것을 승인했다”며 “관세 유예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고 말했다.

적용 대상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보복하지 않은 국가들이다. 사실상 중국만 제외된다.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같은 수준의 관세로 맞대응하고 있어서다.

이 발표에 따라 시장은 급등했다.

현지시각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1만7124.97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보다 1857.06포인트(12.16%) 뛰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56.90으로 마감했다. 474.13포인트(9.52%) 올랐다.

개별 종목에서는 IT 관련주 중심의 강한 반등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 18.03%, 브로드컴 18.66%, AMD 23.82% 등을 보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