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서울에서 만난 지 10여 일 만의 재회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대화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10월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년 추도식 이래 12일 만이다.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참석을 위해 대구에 온 윤 대통령은 비공개 일정으로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지난해 4월 방문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집 안에서 윤 대통령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린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선례로 삼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며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눈 뒤 정원을 잠시 산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원에 있는 수목을 윤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젊은 시절부터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았는지 물었고 박 전 대통령은 “예전에 청와대 있을 때부터 꽃과 나무를 좋아했다”고 답변했다. 김홍준 기자